에콰도르 매체들 "한국, 부가가치 창출 돕는 시장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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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유력 일간지가 자유무역협정(FTA)과 유사한 한국-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콰도르 일간 엘코메르시오는 5일(현지시간) '한국,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장'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번 주에 한국과의 무역 협정을 위한 협상(9차)이 진행 중"이라며 사실상 최종 조율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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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에콰도르 유력 일간지가 자유무역협정(FTA)과 유사한 한국-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콰도르 일간 엘코메르시오는 5일(현지시간) '한국,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장'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번 주에 한국과의 무역 협정을 위한 협상(9차)이 진행 중"이라며 사실상 최종 조율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1∼5차 협상 이후 6년 만인 지난해 6∼8차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 양국은 서울에서 연 9차 협상을 통해 시장 개방 규모와 원산지 규칙, 통상 분쟁 대처방안 등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새우·바나나·커피 같은 농수산물과 광물 등을 에콰도르에서 주로 수입한다. 주 수출품은 자동차, 플라스틱 제품, 주철, 의약품 등이다.
양국 무역수지의 경우 지난해 기준 한국이 3억2천만 달러(4천200억원) 상당 흑자를 기록했다.
엘코메르시오는 "수지 자체는 적자이지만, 비석유 제품을 제외한 한국산 수입 약 79%는 국내에서 상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며 한국이 매력적인 무역 상대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설에서 매체는 "우리나라 생산성을 향상하는 품목들을 통해 혁신을 이끌 수 있다"며 "부가가치 창출을 돕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주요 매체인 엘우니베르소 역시 지난 3일 자 기사에서 "현재 1천개 이상의 에콰도르 기업이 한국과의 수출입에 연결돼 있다"며 "24개의 세부 협상안 중 7개는 이미 합의에 도달한 상태로, (나머지도) 이번 주에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게 에콰도르 정부의 기대"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협정은 전례 없는 가장 광범위한 규모가 될 것'이라는 훌리오 호세 프라도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 언급도 곁들였다.
우리나라 협상 주체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에콰도르와의 SECA을 통해 국내 기업 주력 수출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K-콘텐츠 등 서비스와 건설, 정부조달 시장 진출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더불어 글로벌 의제로 떠오른 에너지 공급망의 안정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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