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농축수산물, 안전하다?…멧돼지 고기에 '세슘 8배'
일본은 후쿠시마 인근 농축수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런데, 우리 시민단체가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분석해보니 후쿠시마산 멧돼지 고기에서는 기준치의 여덟 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유덕근/서울 망원동 : 원전 때문에 좋지 않다는 거 왜 골라 먹어. 금지하고 있어야죠.]
상인들도 걱정이 큽니다.
[엄경도/수산물 상인 : 손님들이 와가지고 일본산인가 물어보고, 일본산은 안 먹는다고 그러고 원전 같은 거 있으면 혹시 먹으면 건강에 해로울까 봐. 안 그래도 경기도 안 좋은데 그런 것까지 더하면…]
일본 정부는 안전성을 강조합니다.
방사성 물질을 검사해 기준치를 초과한 건 버리기 때문에 수출에도 문제가 없단 겁니다.
하지만 우리 시민단체가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를 분석해 봤더니, 멧돼지 고기에선 기준치의 8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나왔습니다.
고비와 두릅, 민물고기인 산천어까지 대부분 농축수산물 모두 마찬가집니다.
특히 수입 금지 지역의 검출률이 다른 지역 보다 7배나 더 높았습니다.
[최경숙/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 : (일본) 후생노동성의 자료에 보면 간이검사와 정밀검사가 뒤섞여 있고 샘플 선정 과정도 이거 진짜 검사하는 사람이 마음대로. 그래서 저희는 그걸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검사 자체를 신뢰할 수 없으니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도 믿기 힘든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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