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표적된 DB…단숨에 DB하이텍 2대 주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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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DB하이텍 지분을 매입에 단숨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CGI는 DB하이텍 지분을 지난달 30일 7.05% 매입했다.
KCGI가 매입한 지분이 적지 않아 DB하이텍의 경영권을 흔들 가능성이 크다.
KCGI의 지분 매입 후인 지난 4일 DB하이텍 주가는 장중 8만3천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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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DB하이텍 지분을 매입에 단숨에 2대 주주로 올라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CGI는 DB하이텍 지분을 지난달 30일 7.05% 매입했다. KCGI는 DB하이텍의 물적분할 과정을 문제 삼고 있으며 자사주 소각, 독립적 이사회 등을 요구했다. KCGI가 매입한 지분이 적지 않아 DB하이텍의 경영권을 흔들 가능성이 크다.
KCGI의 지분 매입 후인 지난 4일 DB하이텍 주가는 장중 8만3천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DB그룹은 그동안 지주사 전환 가능성 때문에 행동주의 펀드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소액주주들은 DB그룹이 지주사 전환 요건을 피하기 위해 물적분할 등을 통해 DB하이텍 주가를 눌러왔다고 주장해 왔다.
DB하이텍은 지난해 매출 1조원, 영업이익 7천억원을 돌파했지만 시장에선 저평가돼왔고, 최대주주인 DB의 지분율이 12.42%에 그쳐 지배구조도 취약했기 때문이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 김준기 창업 회장이 공익법인의 의결권 제한 때문에 제조분야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DB INC 지분 4,3%인수한 것 때문에 갈등이 일어났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DB INC의 지분구조는 장남인 김남호 회장(16.83%), 부친인 김준기 창업회장(15.91%), 김주원 부회장(9.87%) 등으로 분산되어 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DB하이텍의 경우 김준기 창업 회장과 장녀 김주원 부회장은 각각 지분 3.61%, 0.39%를 가지고 있지만 장남인 김남호 회장은 없다.
KCGI 관계자 "올바른 지배구조 확립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진, 대주주, 일반주주 어느 누구와도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협조할 예정"이라며 "주주가치 제고에 반하는 결정들이 있다면 경영진과 협의를 통해 고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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