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곳 재·보궐선거...저녁 6시 '전주 을' 투표율 23.9%

김민성 2023. 4. 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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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시작된 4·5 재·보궐선거 투표가 지금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와 울산에서 각각 국회의원과 교육감을 뽑는 것을 비롯해 전국 9곳에서 유권자들이 표를 행사하고 있는데요.

투표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네, 전주시 서신동의 한 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전주시 을 선거구에서는 공석이 된 국회의원 1명을 선출하죠. 투표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코로나 확진자를 제외한 일반 유권자 투표 마감 시간인 저녁 8시까지 이제 2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한 표 행사하려는 유권자의 발길이 끊어질 듯 말 듯 드물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거일이 평일인 데다 비가 내리고 있어서 예년만큼 투표 열기가 달아오르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저녁 6시 기준 전주시 을 선거구 투표율은 23.9%입니다.

이곳 전주시 을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된 이상직 전 의원의 빈자리를 채우는 재선거를 치릅니다.

당선되더라도 주어지는 임기는 1년 2개월 정도에 불과하지만, 후보는 6명이나 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경민 후보, 진보당에서는 강성희 후보가 출사표를 냈습니다.

무소속 후보는 임정엽 후보와 김광종 후보, 안해욱 후보, 김호서 후보까지 모두 4명입니다.

재선거 원인을 제공한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선거 기간 김경민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나머지 다섯 후보는 정치적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정권심판론으로 맞섰습니다.

오늘 개표가 밤 10시쯤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 윤곽은 내일 새벽 0시 전후에나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울산에서는 교육감을 뽑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12월 노옥희 교육감이 갑자기 숨져, 그 공석을 채우는 보궐선거가 열리고 있습니다.

울산시 교육감 선거 유권자는 93만여 명으로 이번 재·보궐 선거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저녁 6시 기준 투표율은 23.9%입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어 보통 보수와 진보, 진영으로 후보를 나누는데요.

보수에서는 김주홍 후보, 진보에서는 천창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주홍 후보는 울산학생페이 지급 등을 내세우며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에 맞서는 천창수 후보는 아내인 노 전 교육감의 정책을 이어받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회의원을 뽑는 전주시 을 지역구와 교육감을 뽑는 울산 말고도 7곳에서 투표가 진행되는데요.

경남 창녕에서는 군수와 도의원을 선출하고 경북 구미에서는 도의원을 뽑습니다.

울산 남구와 충북 청주, 전북 군산, 경북 포항에서는 기초의원 자리를 두고 선거가 진행됩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인지 이번 재·보궐선거를 향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전국 평균 사전 투표율이 11.01%에 그쳤는데요.

여기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까지 내려 투표율이 낮을 거라는 우려가 큽니다.

투표율이 낮으면 민심이 정치에 제대로 반영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오늘 재·보궐 선거 투표시간은 일반 유권자는 저녁 8시까지입니다.

코로나19 확진 유권자 투표는 저녁 8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신분증 챙기셔서, 시간 안에 꼭 한 표 행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시 서신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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