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현실판 'MZ오피스' 사내 소통 위한 노력 어떤게 필요할까?

장정우 2023. 4. 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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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방송일 : 2023년 4월 4일 (화요일)

■ 대담 : 식담객 작가(LS MnM 커뮤니케이션 신동광 매니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현실판 'MZ오피스' 사내 소통 위한 노력 어떤게 필요할까?

-MZ 세대 직장생활 위한 콘텐츠로 ESG 경영

-'직무어원풀이' '일글리쉬' 영상 세대 공감 자아내

-MZ 세대와 기존 직장인들은 '시너지 파트너'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청년 취업 문제,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죠. 그런데 요즘은요. 여기에 한 술 더해 신입 사원의 회사 적응기도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개그 프로그램 소재로도 나오고 있죠? 취준생들이 취업 이후에도 회사 생활에 적응할 수 있기 위한 특별한 콘텐츠를 만드는 분이 있는데요. 오늘 스튜디오에 모시고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필명 '식담객' 작가입니다. 어서오세요?

◆ 식담객 작가(LS MnM 커뮤니케이션 신동광 매니저)(이하 식객담)>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필명 식담객 작가분이세요. '식담객'이라는 필명, 일단 뜻이 뭔가요?

◆ 식담객> 이게 밥 식(食)자에다가 이야기 담(談)자예요. 그래서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캐릭터를 필명으로 지은 건데요. 음식의 이름 뜻과 거기에 얽혔던 에피소드들을 정리해서 2016년도에 모 언론사에 30회 정도 연재를 했었어요.

◇ 박귀빈> 작가분이시군요.

◆ 식담객> 돈 많이 버는 작가는 아니고요. 그냥 부업도 아니고 취미 삼아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 박귀빈> 취미로 글을 쓰신다면, 본 캐릭터가 있으실 것 같아요. 우리 작가님은 어떤 일을 하시는 분인가요?

◆ 식담객> 저는 LS MnM이라는 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신동광 매니저입니다. LS MnM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매출 규모가 큰 비철금속 기업이에요. 금동 같은 메달 금속들, 비철금속들을 만들고 그 다음에 거기서 같이 나오는 소재들을 만드는데요. 작년에 일본에서 투자했던 컨소시엄이 빠지면서 ㈜LS가 전체 회사를 인수를 하게 됐고요. 그리고 M이라고 하는 의미는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던 메탈(Metals) 사업, 금속 사업에서의 'M'을 얘기하고요. 그리고 뒤쪽에 있는 'M'은 Materials, 그러니까 소재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앞으로 배터리나 반도체 생산을 하거나 아니면 태양광 발전 관련된 새로운 소재들 쪽으로 사업을 강화하려고 계획을 세우고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LS MnM은 'LS Metals n Materials'의 약자입니다.

◇ 박귀빈> 그러시군요. LS MnM에서 커뮤니케이션 일을 하고 계시는 신동광 매니저이십니다. 그러니까 본 캐릭터는 직장인이십니다. 그런데 '식담객'이라는 필명하고 하시는 일하고는, 하긴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하고 계시고 홍보 일을 하고 계시니까 또 연결이 되기는 하는군요.

◆ 식담객> 설명을 쉽고 재미있게 해야지 저희 회사에 관심을 갖고, 그게 보도라든지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니까요. 이야기를 얼마큼 쉽고 재밌게 하는지가 이제 저희 쪽 홍보맨들의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 박귀빈> 그렇군요. 가장 큰 관심사,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하느냐라고 하셨는데요. 앞서 제가 오프닝에서 요즘에 개그 프로그램도 있고, 이 코너 시작할 때 그 말씀 잠깐 드렸어요. 개그 코너인 'MZ오피스'라는 프로그램 혹시 보셨어요?

◆ 식담객> 보고 또 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그러세요. 그거 보시면 어떠세요? 같은 직장인이면서 또 재미있는 말에 대해서 관심도 있으시고 재미있는 일에 대해서도 늘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또 남다른 생각을 하고 계실 것도 같아서요.

◆ 식담객> 일단은 정말 재밌고요. 참 기발하다라는 생각이랑 멍 때리면서 보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 유튜브에서 그거를 한 시간 가까이 보고 있을 때가 있어요. 본 걸 또 보고 있죠. 일단은 내용이라든지 상황 설정들이 굉장히 재미있고요. 그런데 또 다른 한편에서 보면 MZ세대라고 하지만 이게 20년 이상을 아우르는 세대지 않습니까? 밀레니얼 세대부터 Z세대까지 아우르는데, 그 긴 시간 동안 하나로 우리가 단정 지어서 얘기하는 거는 좀 합리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Z세대 직장인이라고 하게 되면 그게 옛날에 X세대나 Y세대나 N세대라고 불렸던 신세대를 일컫는 것 같고요. 그들의 특징은 아직까지 에너지가 넘치고 젊고 그리고 활기차지만 반대로 아직까지 경험이 별로 없다 보니까 부딪히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런데 부딪히는 정도가 예전보다는 조금 더 정도가 좀 높다라고들 얘기들 하는데요. 저희도 최근에 신입사원들이 많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MZ세대 직장인들은 이런 것들에 상처를 받고 불편해 할 수 있으니까 각별히 조심하려고 선배들끼리 많이 얘기를 했는데, 그런데 막상 들어와 보니까 굉장히 활기차졌어요. 그러면서 뭔가를 설명을 하다 보니까 선배들이 설명을 하면서 자기들이 한 번씩 더 공부를 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갖고 있는 것들에 대한 정리도 되고 그러면서 소통하는 과정에서 재미도 있어요. 이제 MZ랑 기존 직장인 세대들은 대결의 상대가 아니라 각자 다른 생각들과 의견들을 같이 조율해 나가는 시너지 파트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귀빈> 그러시군요. 그 개그 코너를 보시면서 우리는 그냥 웃고 넘길 텐데, 깊은 생각을 하시는군요. 역시 커뮤니케이션 일을 하시고 홍보를 하시기 때문에 정말 생각이 남다르신 것 같고요. 그렇지 않아도 MZ오피스라는 코너 이야기를 시작한 이유가 MZ세대라고 하면 사실 요즘 2030대 젊은 층을 주로 이야기를 하고, 그 나이대가 요즘에 사회 생활을 시작한 분들이 많아요. 요즘에는 사회 나가는 나이가 조금 더 늦어지기도 했죠. 그런데 우리 매니저님을 모신 이유는 바로 이런 분들, 취준생들이 취업을 해서 사회생활 나갔을 때 이분들을 돕기 위해서 이분들한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어떤 곳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특별한 영상을 만들고 계시다고 해서 오늘 모신 거거든요. 그 설명을 좀 들어보면 좋겠어요. 어떤 영상들을 만들고 계신 거예요?

◆ 식담객> 저희도 구독자가 많지는 않지만 유튜브 채널을 운영을 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회사에 대한 설명들도 있고 제품이나 사업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있는데, 그런데 그중에서 어떤 것들은 취준생들 그러니까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서 뭔가를 좀 돕고 싶었어요. 그래서 일단은 주변에 있는 동료들과 후배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회사 들어왔을 때 생소한 용어들을 쓰는 것들이 처음에 좀 많이 힘들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또 전으로 올라가게 되면 내가 지원하는 회사와 부서에 대한 것들도 우리는 대부분 모르면서 느낌으로 지원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만들었던 건 '직무언플'이라는 걸 만들었었어요. 이를테면 혹시 '영업'이라는 게 어떤 뜻인지 생각해 보신 적 있으세요?

◇ 박귀빈> 우리가 쉽게 쓰는 말이고 판매하는 것, 물건 파는 것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식담객> 맞습니다. 전체적인 개념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계시는데요. 이거를 어떤 이름을 붙일 때는 무슨 뜻인가를 알게 되면 이해하기가 쉬워지고, 왜 이 이름을 지었는지까지 가게 되면 훨씬 더 이해가 쉬워지거든요. 영업분 꾀할 영(營)자에다가 일 업(業)자를 써요. 일을 꾀하다는 걸로는 잘 이해가 안 되죠. 영리 목적 업무, 영리 추구 업무라고 생각하시면 말 그대로 돈을 벌어 오는 세일즈나 마케팅 업무가 되는 거죠. 그래서 저희 회사 중심으로 모든 부서의 뜻을 한자와 영어로 다 풀었어요. 풀어서 주변에 있는 언론인분들이나 크리에이터분들한테 공유를 했어요. '이런 걸로 영상 만드는데 재밌겠어요'라고 하니까 친한 기자분이 말씀하시는 게 "이거 제가 기사 써도 될까요?" 그래서 기사가 좀 비중 있게 나왔는데 그러면서 일주일 동안의 구독자가 두 배로 늘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다음번에는 우리가 회사에서 영어들을 참 많이 쓰는데 이거를 이메일 용어, 회의 용어, 경영 용어로 나눠가지고 정리를 해보자. 그래서 그런 정보에 대한 이야기들을 좀 쉽고 재밌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박귀빈> 그렇군요. 특별한 영상을 만들고 계신데, 그게 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예전 생각을 하니까 처음 직장 들어가면 직장에서 쓰는 용어 하나하나가 되게 어려울 수 있어요.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고, 묻고 싶어도 '물어도 되나?' 약간 눈치 보이기도 하고, 그런 게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생각하셔서 일단 만들고 있는 영상 중에 직무 어원 풀이라는 걸 지금 만들고 계신다는 거잖아요?

◆ 식담객> 만들었고요. 그다음에 만든 게 일할 때 쓰는 영어 '일그리쉬'이라는 거를 저희가 또 만들었고요. 그리고 이제 또 만들려고 하는 여러 가지들이 있는데요. 그거는 차차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박귀빈> 그렇군요. 그럼 직무 어원 풀이, 또 일글리쉬라고 해서 직장에서 자주 쓰는 용어에 대해서 그럼 진짜 다 풀어주셨다는 거잖아요. 좀 소개를 해 주셔도 될 것 같아요.

◆ 식담객>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영업에 대한 것들은 기본적으로 영리, 그러니까 돈 벌어 오는 일이에요. 그런 일을 하는 거고, 그다음에 비서 같은 경우는 이게 번역어거든요. 비서라고 하는 거는 이제 숨길 비(祕)자에다가 책 서(書)자인데 어떤 일의 직무를 맡은 사람이라는 뜻도 있어요. 그래서 영어로 Secretary라고 하는 것이 비서를 얘기하잖아요. 비밀스러운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게 번역어로 들어와서 우리나라나 이제 동양권에서는 비서란 말이 쓰이게 된 거고요. 그리고 제가 맡고 있는 홍보라는 직무는 넓은 홍(弘)자에다가 알릴 보(報)자를 쓰는데, 광고도 마찬가지예요. 넓을 광(廣)자에다 알리 고(告)자를 쓰는데, 역할은 좀 다르죠. 그런 부분들도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기획 부서, 관리 부서 그런 모든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좀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자, 영어 심지어는 라티어나 제가 생소한 다른 나라 외국어들까지 공부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 박귀빈> 그러면 직무 어원 풀이라는 영상과 그리고 일글리쉬 영상, 그러니까 일에서 쓰는 영어 표현들. 거의 다 우리가 쓰는 표현거과 말에 대한 영상들 위주로 만드시는 거네요?

◆ 식담객> 맞습니다. 이제 회계라는 말도 있잖아요. 많이 쓰는데 다시 회(會)자에다가 셈할 계(計)자를 쓰거든요. 이제 영어로는 Accounting이라고 얘기합니다. 이걸 갖다가 어원으로 풀어보면 Ac가 Add라는 뜻이에요. 그다음에 Counting은 세다라는 뜻이죠.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세고 또 세고에요. 이런 것들을 알게 되면 내가 어느 회사, 어느 부서에 지원할 때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리고 꼭 채용 시즌이 아니라 원래 뜻이 있었을 경우에 내가 어떤 준비를 하게 되면 이 분야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도 방향을 잡을 수가 있게 되는 거죠.

◇ 박귀빈> 맞네요. 말이라는 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 유래나 속뜻을 알게 되면 사실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영어 표현 중에 우리가 직장생활 하다 보면 이메일도 많이 주고받고 그러잖아요. 그럴 때 쓰는 약어 같은 것도 풀어주실 수 있는 게 있을까요?

◆ 식담객> 저는 그렇게 똑똑한 사람은 아니고요. 설명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을 하는데, 덕분에 공부를 많이 했어요. 처음에 메일 보낼 때 "메일 보낼 때 CC로 누구 보내주세요"라는 표현들을 많이 써요. 그런데 CC라고 하는 거는 Carbon Copy의 줄인 말인데, Carbon은 탄소라는 뜻이잖아요. 그런데 이게 먹지라는 뜻도 있습니다. 옛날에 먹지라고 하면 영수증이나 문서 밑에다가 대고 쓰는 까만색 종이죠. Carbon Copy라고 하는 거는 먹지 복사본이라는 뜻이었어요. 그런데 의미가 확장이 되면서 먹지 복사본을 보는 사람, 즉 참조자라는 뜻으로 의미가 확장이 됐습니다. 그래서 CC로 보내면은 참조인한테 같이 보내라는 말이죠.

◇ 박귀빈> 제가 쓰는 회사 메일은 그냥 '참조'라고 한글로 쓰여 있거든요. 그러면 다른 회사들은 'CC' 이렇게 되는 데도 있다는 얘기네요?

◆ 식담객> 그런 데도 있고요. 그리고 저희 회사도 마찬가지로 '참조'라고 돼 있는데 그걸 갖다가 흔히 CC라고들 많이 얘기를 하시고요. 그리고 이제 BCC라는 게 또 있죠. Blind Carbon Copy, 숨은 참조가 BCC가 되는 거고요. 또 다른 하나 재밌는 게 FIEO라는 게 있어요. For Your Eyes Only라는 뜻인데요. 오로지 당신의 눈만을 위해서, 대외비라는 뜻이에요. 007 영화 중에 'Your Eyes Only'라는 제목을 가진 편이 있었는데, 저도 카사블랑카에 나오는 대사처럼 "당신의 눈동자의 건배"쯤으로 봤는데, 알고 보니까 '너만 봐' 대외비라는 뜻이었던 거죠. 알게 되니까 로맨틱한 느낌은 사라졌는데 그 명확하게 알게 되니까 좀 도움이 됐고요. 많아요. 그런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런데 이제 딱 꼬집어서 얘기하는 건 두 가지가 대표적인 것 같아요. 저희 유튜브 보시면 상세하게 총 3가지 에피소드로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 박귀빈> 그렇군요. 많은 직장 생활 하시는 분들한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 사실 직장 생활 아니어도 일반적으로 그냥 사회 생활하시는 분들. 아니면 요즘에는 문서로 인터넷 기사도 많이 보고 하시잖아요. 그런데 문서상에도 사실은 약자나 이런 게 많이 나오거든요. 그런 것들을 내가 따로 찾아보고 이럴 수 있는데, 이렇게 영상으로 쉽게 설명을 해 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만드실 때 이렇게 만들어 놓은 영상을 사람들이 많이 보셨을 거 아니에요.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 식담객> 저는 이게 취준생들이라든지 젊은 계층한테 굉장히 유용할 거라고 생각해서 저희 회사 직원들하고 같이 머리를 싸매고 만들었죠. 그런데 오히려 5년 차 이상 직장생활에 익숙한 분들이 더 좋아하시더라고요. '이게 이런 뜻이었어?' 우리가 보통 '유레카의 재미'라고 그러잖아요. 그런 것들도 있었고, 또 누군가 '야 이거 재밌어'라고 해서 톡을 보내줬는데 저희 회사가 만든 영상을 재밌다고 오히려 지인이 보내준 거예요. 재밌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그리고 도와줬던, 자기들 본업이 연구나 기획이나 사업 쪽에 자기들 직무가 있어서 바쁜 후배들이나 동료들인데요. 그 친구들이 같이 머리 싸매고 만들어준 게 굉장히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 박귀빈> 그렇군요. 그러면 이 영상을 보려면 유튜브에서 '직무 어원 풀이', '일글리쉬' 이렇게 검색을 하면 볼 수 있나요?

◆ 식담객> 네, '직무 어원 풀이' 치셔도 되고, '일글리쉬' 치셔도 나옵니다.

◇ 박귀빈> 한번 저도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래 이렇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혹은 또 어원 같은 거는 사실은 내가 의지를 갖고 찾아보지 않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원까지 알지 않거든요. 원래 이런 걸 찾아보는 걸 좋아하셨어요?

◆ 식담객> 어릴 때부터 호기심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작년 여름이 딱 홍보맨 생활 20년 됐던 시간이고요. 그리고 제가 군대 있을 때 조교 생활을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다른 사람 앞에서 뭔가 설명하고 알려주는 게 이게 운명이었나 하는 생각도 좀 드는데요. 재밌어요. 재밌고요. 저는 그렇게 많이 공부를 하거나 아니면 지식의 깊이가 깊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뭔가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쪽에 항상 포커스를 맞추고 생활하다 보니까, 요즘에도 하루에 이삼십 분 정도는 영어 어원 풀이 사전이나 말의 한자 뜻 같은 것들을 계속 보고,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을 하는데요. 제 아들이 올해 고3 올라갔습니다. 고3 올라갔는데, 이 아이가 여섯 살 때부터 그거를 가르친 거예요. 왜냐하면 저는 예전에 있던 회사가 식품 만드는 회사였어요. 그래서 고추장이나 김치처럼 먹는 것만 가르치다가 구리나 황산처럼 먹으면 큰일 나는 거를 설명하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은 쉽게 설명할 수 있는지. 특히 어려운 금속 산업에 대한 것들을 설명을 할 때 뜻을 풀어서 설명했을 때 한 절반 정도 이해가 되면서 시작이 돼서 그만큼 저희 회사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고, 그게 보도나 아니면 프로그램으로 이어져서 굉장히 좋은 실적들을 많이 올렸고요. 그리고 그 자체가 굉장히 재밌고요. 한 가지 예를 들어드릴게요. 우리가 말을 만든다라고 했잖아요. 고추장, 된장, 쌈장, 간장 4가지로 설명해 드릴게요 고추장에 고추가 붙은 이유는요?

◇ 박귀빈> 고추가 들어갔잖아요.

◆ 식담객> 네, 핵심 원료죠. 그다음에 된장은 성질이 뻑뻑해서요. 간장은 간을 맞추는 용도, 쌈장은 쌈을 싸 먹는 용도. 그러면 말을 짓는 기본적인 원리들이 가장 핵심적인 특징을 나타내기 위해서 짓는 거거든요. 하다 보니까 이렇게 재밌어져서 이렇게 저렇게 일이 좀 커졌습니다.

◇ 박귀빈> 그러시군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직접 만드신 영상으로 진짜 도움을 많이 받으실 것 같고요. 사회초년생, 취준생분들 말고 학부모라든가 이런 분들도 도움 많이 받으실 것 같고요. 아까 말씀하셨듯이 현재 직장생활을 꽤 하신 분들도 제가 볼 때는 찾아보면서 '아 이거였구나'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앞으로도 이런 일들을 계속하실 것인지. 앞으로 계획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식담객> 기본적으로 저희는 일단 회사가 사업도 잘 되고, 그리고 요즘 얘기하는 ESG 트렌드 같은 것들도 맞춰서 잘 준비가 돼 있고 잘하고 있는 회사예요. 그런데 우리가 부담 없이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데 우리 미래 세대들한테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가장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작업을 계속하게 될 거고요. 요즘에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이런 식으로 뿌리를 찾아서 해석하는 방식들이 보편화되면 우리 사회에서 커뮤니케이션도 조금 더 활성화가 될 거고요. 그리고 아까 제 아들 얘기 들었는데요. 제 아들은 언어랑 사회랑 과학 영역이 1등급에서 내려가 본 적이 없습니다. 대치동 학원 다니지 않아도 자가 학습이 가능한 그런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귀빈> 그렇군요. 잠깐 마무리를 말씀하실 때 저희 회사는 어떤 회사입니다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지금 하고 계시는 이 활동 역시도 회사 내부에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영상이잖아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요즘에 ESG나 사회공헌 측면에서의 회사의 경영을 사회적인 가치를 많이 칩니다. 그런 의미로라도 지금 이런 활동을 하고 계신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식담객> 맞습니다. 여러 가지 활동 중에서 이런 것들이 저희가 가장 잘할 수 있고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활동이라서 저희는 계속할 겁니다.

◇ 박귀빈> 알겠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영상들 많이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필명 식담객, LS MnM 커뮤니케이션 담당하고 계시는 홍보맨 신동광 매니저였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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