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단 부산행’ 롯데·LG·SK·삼성도 붐업 한몫

롯데온, 한달 간 ‘부산이 이긴다’ 댓글 이벤트
SK에너지, 주유소에서 차량용 스티커
부산 LG베스트샵 19곳에 대형 현수막
삼성전자, 삼성스토어 7곳에 현수막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4일 오전 부산 현지실사에 돌입하는 가운데 대기업 계열사들도 부산 현지에서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한몫을 한다.

롯데온 ‘부산이 이긴다’ 이벤트. 롯데쇼핑 제공

LG베스트샵 해운대점. LG전자 제공

롯데온은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2030 세계박람회 실사단 방문을 맞아 4월 한 달간 ‘부산이 이긴다’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온 행사장을 찾아 댓글로 응원 문구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치킨 쿠폰을 증정한다. ‘부산이 이긴다’는 뜻은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이긴다는 의미와 함께 부산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리야드(부산의 엑스포 유치 경쟁 도시)를 앞선다는 의미도 담긴다.

특히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이 4일부터 부산을 찾아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부산시민은 물론 롯데온을 찾는 소비자에게 2030 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높여 세계박람회 유치 분위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는 4일부터 3일간, 실사단 방문 기간에 숙적 SSG 랜더스와 3연전을 펼친다. 김은수 롯데온 마케팅팀장은 “올해 롯데 자이언츠의 프로야구 경기를 비롯해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등 부산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고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부산 지역 LG베스트샵 매장 19곳 외벽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부산 지역에서 운행 중인 서비스 차량 수십여 대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LG전자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쓰인 랩핑광고를 부착해 운영한다.

또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구,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김포국제공항 청사 내 등 세계 주요 도시에 위치한 옥외 전광판과 전국 400여 개 LG베스트샵 매장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을 상영 중이다.

LG유플러스는 부산 서면에 위치한 무인 매장인 언택트스토어를 포함해 부산 지역 11개 직영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한정판으로 제작한 에코백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1200개 한정으로 제작된 에코백에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문구와 LG유플러스의 대표 캐릭터인 ‘무너’가 함께 프린팅 됐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부산 지역 내 직영점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포스터를 부착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LG유플러스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매장용 쇼핑백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사단의 부산 방문을 맞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부산 광안, 구포, 대연, 동래, 사하, 센텀, 해운대 등 7개 삼성스토어에 부착했다.

SK에너지는 부산 주요 거점의 SK주유소, 충전소에서 차량용 스티커를 배포한다. 스티커는 SK 친환경 캐릭터 행코(행복코끼리)와 부산광역시 캐릭터 부기(부산갈매기)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모습으로 구성됐다. 행코는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선보인 캐릭터로 다양한 친환경 메시지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이해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SK에너지는 지난해부터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부착했다. 또한 모바일 차량 관리 플랫폼 앱 ‘머핀(Muffin)’에도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홍보 배너를 게시했다. 배너를 누르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홈페이지로 연결돼 누구나 손쉽게 부산엑스포 유치 의의와 활동 내용을 볼 수 있다는 게 SK에너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