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온다' 건조한 봄날씨…사흘 단비에 해소될 듯

정진형 기자 2023. 4.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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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맑고 건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며 전국이 산불과 가뭄에 시달렸지만, 4일부터 사흘간 내리는 단비로 한숨을 덜 것으로 보인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봄비 치고는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비가 어느정도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비가 시작되면 건조특보도 해제되겠다. 산불 위험 감소에도 상당히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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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기압 영향 맑은 날씨·온풍 조합 고온·건조
고온에 봄꽃 개화 빨라져…동시다발 산불도
4~6일 전국에 비소식…제주·남해안 많은 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가 내리는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2023.03.1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최근 맑고 건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며 전국이 산불과 가뭄에 시달렸지만, 4일부터 사흘간 내리는 단비로 한숨을 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는 구름이 적어 햇볕에 지면이 가열되며 열이 누적된 데다가 최근 중국 내륙 쪽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상황에서 편서풍을 타고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는 현상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한 예로 지난달 31일의 경우 전국 대부분 20도 이상, 남부내륙은 25도 이상 오르며 기상 관측이래 3월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벚꽃을 비롯한 봄꽃의 개화도 평년보다 2주가량 빨라졌다.

여기에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전날에는 서부를 중심으로 상대습도가 30% 이하, 특히, 충남서부는 25% 이하로 매우 낮은 지역도 나타났다.

지난 주말에는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산불까지 발생했다. 소방청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2일 하루 동안만 충남 홍성군 서부면 일대, 충남 금산·대전 서구,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불이 났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산불이 번져 진화작업에 애를 먹기도 했다.

다만 이동성 고기압이 일본쪽으로 빠져나가고, 중국 산둥지방에서 서해상을 지나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이날부터 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며 건조특보는 점차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이날 늦은 오후부터 시작돼 5일 수요일 아침부터 밤까지 강수가 집중되다가 6일 오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형적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4~6일 예상 강수량은 ▲전남권, 제주도(북부해안 제외), 서해5도, 경남권남해안, 경남남서내륙 30~80㎜ ▲많은 곳 전남동부남해안,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남부 120㎜ 이상, 제주도산지 200㎜ 이상이다.

이외에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남권, 전북, 경북북부내륙, 경남권(남해안, 남서내륙 제외) 20~60㎜ ▲강원동해안, 충북, 제주도북부해안, 경북권(북부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10~40㎜이다.

다만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산불 지역의 경우 산사태에 대비해야하며, 이밖에 하천·계곡물 범람이나 교통운행시 가시거리 감소, 풍랑·강풍에 따른 시설물 관리 및 해상·항공교통 안전 등에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봄비 치고는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비가 어느정도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비가 시작되면 건조특보도 해제되겠다. 산불 위험 감소에도 상당히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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