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순천 산불 ‘3단계’…인근 주민 대피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남 함평에 이어 순천에서도 산불이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산불 3단계로 격상된 전남 함평 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준수 기자! 조금 전 전남 순천도 산불 3단계로 격상됐죠?
[기자]
네, 산림청은 오늘 새벽 5시에 전남 순천시 송광면 산불을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헥타르가 넘고, 평균 풍속이 초속 11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때 발령됩니다.
어제 낮 1시쯤 전남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산림 당국은 약 3시간이 지나 산불 2단계를 발령했고, 불이 난 지 약 15시간 만에 산불 3단계로 격상한 겁니다.
현재까지 피해면적은 백 27헥타르로 추정되고요, 진화율은 44%로 내려갔습니다.
불이 난 지역 인근의 2개 마을 76명이 인근의 마을회관 2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현재 진화대원 4백 17명을 동원해 저지선을 구축해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손 기자, 앞서 전남 함평에서도 산불 3단계가 발령됐는데,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전남 함평은 어젯밤 10시 50분에 산불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산불 신고가 접수된 지 약 3시간 만에 2단계로 격상됐고, 불이 나고 약 11시간 만에 3단계가 발령된 겁니다.
지금은 불이 난 지 18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불길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면적은 3백 82헥타르, 진화율은 60%입니다.
현재 함평군 신광면 주민 50여 명이 신광초등학교 강당 등 4곳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함평군 신광면에서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복분자 공장 네 동이 전소됐고, 비닐하우스 2동, 축사 2곳이 불에 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으면 헬기를 투입해 불길을 잡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함평 신광면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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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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