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순천 산불 ‘2단계’…주민 백여 명 대피

김애린 2023. 4. 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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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전남 함평과 순천 상황 알아봅니다.

바람이 강해서 불길 잡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밤이 늦었는데 아직 불길 안 잡힌 겁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불이난 함평 산불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불이 난지 9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진화작업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낮 시간에 7대까지 투입됐던 헬기는 해가 지면서 모두 철수했습니다.

야간에는 드론이 투입돼 열화상카메라로 진화율을 확인 중입니다.

이곳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3일) 낮 12시 19분쯤입니다.

산림당국은 불이 난지 2시간 만인 오후 3시 10분쯤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0여 대와 인력 7백여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50여 명이 신광면사무소와 경로당, 교회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함평군 신광면에서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복분자공장 네 동이 전소됐고, 돈사가 2곳이 불에 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건조한 날씨가 걱정입니다.

순천 쪽 산불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네,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의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쯤입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4시 20분쯤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피해면적은 79헥타르로 추정되고요.

진화율은 60%를 넘겼습니다.

불이 난 지역 인근의 2개 마을 76명이 인근의 마을회관 2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림당국은 경사가 심하고 야간 상황을 고려해 진화대원을 80여 명으로 줄여 밤사이 진화와 저지선 구축에 주력하고, 내일(4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해 불길을 잡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함평 대동면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김애린 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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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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