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산불, 인근 캠핑장까지 번져… 산림 당국 2단계 대응 발령

정재훤 기자 2023. 4. 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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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라남도 지역에서 산불이 잇달아 발생하며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산림 당국은 최초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신광면 자연생태 캠핑장 인근까지 확산하자 주변 소방력까지도 집중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나섰다.

산림당국은 오후 2시 15분쯤 산불 1단계를 내리고 헬기 5대(지자체 4대·소방 1대)와 산불진화차량 44대, 산불 진화대원 344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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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서도 주민 103명 대피
3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소방청 제공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라남도 지역에서 산불이 잇달아 발생하며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3일 전라남도와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9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497-2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최초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신광면 자연생태 캠핑장 인근까지 확산하자 주변 소방력까지도 집중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나섰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30~100㏊이며 평균 풍속이 초속 7m 이상, 예상 진화 시간이 24시간을 넘길 것으로 추정될 때 내려진다.

현장에는 현재 헬기 6대(지자체 3대·소방 1대·군 2대)와 산불 진화 차량 31대, 산불진화대원 115명이 투입돼 불길을 잡고 있다. 그러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1m에 달하는 강한 동풍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의 영향 구역은 약 35㏊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전남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산 188에서도 불이 나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오후 2시 15분쯤 산불 1단계를 내리고 헬기 5대(지자체 4대·소방 1대)와 산불진화차량 44대, 산불 진화대원 344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불 영향권에 놓인 송광면 주민 103명도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가 종료되는 즉시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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