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에 초여름 날씨…서울 낮 최고 27도, 대기 건조해 산불 ‘고비’

세종=손덕호 기자 2023. 4. 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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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돼 있는 가운데, 전날에는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과 경남, 전남, 제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건조경보와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2일) 충남 홍성과 충남 금산·대전 서구, 충북 옥천, 전남 고흥, 서울 종로 등지에서 전국적으로 3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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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국 산불 34건…7건은 아직 진화 중
고온에 대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해 산불 위험
4일 밤부터 비 내리기 시작해 6일까지
봄비치고는 많은 양의 강우 예상

3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돼 있는 가운데, 전날에는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강한 바람도 더해져 오는 4일 밤 비가 내리기 전까지 산불이 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길에서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아침 최저기온은 3~11도, 낮 최고기온은 15~27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2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면서, 중부내륙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커 건강 관리에 유의를 당부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3도에서 11도 사이를 기록했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3도 ▲춘천 26도 ▲강릉 19도 ▲대전 24도 ▲대구 21도 ▲전주 25도 ▲광주광역시 25도 ▲부산 18도 ▲제주 20도 등이다.

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적으로 시속 55㎞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과 경남, 전남, 제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건조경보와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현재 대부분 지역 실효습도가 50%를 넘지 못하고 있고, 서쪽 지역은 실효습도가 35%에도 미치지 못한다. 실효습도는 나무 등이 메마른 정도를 나타낸다. 50% 이하면 큰불이 나기 쉬운 상태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인왕산 화재로 발생한 흰 연기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건조한 가운데 기온이 오르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갖춰지겠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2일) 충남 홍성과 충남 금산·대전 서구, 충북 옥천, 전남 고흥, 서울 종로 등지에서 전국적으로 3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 중 27건은 진화가 완료됐지만, 7건은 아직 진화 작업 중이다. 이 불로 11.88㏊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탔다.

오는 4일은 하늘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늦은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 중부지방과 호남까지 비가 확대되고, 5일부터 6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4일부터 6일까지 내리는 비는 봄비치고는 양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전남동부남해안과, 경남서부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산지 등에는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피해도 우려된다. 기온은 4일까지 평년기온보다 높겠고, 비가 내리면서 5일부터 평년기온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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