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편한 나무 키우기 ‘대세’…소품 적절히 활용하면 ‘낭만’

황지원 2023. 4. 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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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지 않아도 집에서 봄 향기 가득한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정원은 사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꾸밀 수 있다.

야외 공간이 없어도 집 안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실내 정원을 만들 수 있다.

나만의 정원을 집 안에 두고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 중정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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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으로의 초대] 개인 정원 만들기 꿀팁
높이가 다른 나무와 화초를 적절히 조합하면 정원의 멋이 더해진다. 사진제공=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

멀리 가지 않아도 집에서 봄 향기 가득한 정원을 만날 수 있다. 개인 정원을 가꿀 때 필요한 팁을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서 대상을 받은 정은주 제이제이가든스튜디오 대표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정원은 야외와 실내로 나뉜다. 야외 정원은 주로 단독주택 앞마당이나 뒤뜰에 만든다. 최근에는 정원을 만들 때 화초를 많이 심기보다 교목과 관목을 키우는 게 대세다. 계절이 바뀌면 지는 화초와 달리 나무는 늘 남아 있고 관리하기도 편해서다. 정 대표는 “화초는 보기엔 아름답지만 잡초와 섞여 자라 제초하기 어렵고 떨어진 꽃잎을 정리해야 해 번거롭다”고 귀띔했다.

정원은 사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꾸밀 수 있다. 집 안에서도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가장 큰 창에서 봤을 때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꾸민다. 정원에 나무 덱을 설치하면 바비큐 파티를 즐기기 편리하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는 작은 수영장이나 촉감놀이를 위한 모래사장을 만들어 놀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령층에게는 화초보다는 관리가 쉬운 나무 정원을 추천한다.

정원을 꾸밀 때는 소품을 적절히 더하면 좋다. 벤치와 탁자를 들여 마당에서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을 두자. 처마에 풍경을 달면 제법 낭만적이다. 크기와 색깔이 다양한 화분 여러 개나 조각상은 정원을 풍성하게 만든다. 분수·연못·물레방아 등 수경시설도 추천한다.

야외 공간이 없어도 집 안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실내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거실에 실내 연못을 두고 그 주위를 화분으로 둘러주면 작은 정원이 된다. 소파에 앉아서도 계곡에 놀러 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벽 앞에 화분을 놓아둘 선반을 세우면 좁은 공간에서도 여러 종류의 식물을 키울 수 있다. 맨 위 칸에 덩굴식물을 놓으면 줄기가 아래로 늘어져 근사하다.

야외가 아닌 실내에선 화분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화분은 소재와 색깔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분 종류는 소재에 따라 흙을 구워서 만든 토분, 스테인리스나 유리를 사용한 화분, 섬유강화플라스틱(FRP) 화분 등이 있다. 요즘에는 물을 버릴 필요가 없어 깔끔한, 배수 구멍이 없는 화분이 주목받고 있다. 이런 화분을 사용할 때는 식물에 맞는 적정량의 물을 주는 데 신경 써야 한다.

중정도 꾸준히 인기다. 중정은 집 중앙에 있는 정원을 뜻한다. 건물 자체를 ‘ㄷ’ 자나 ‘ㅁ’ 자로 지어 가운데 공간을 만들거나, 거실 한쪽에 유리 벽을 세워 구성한다. 나만의 정원을 집 안에 두고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 중정의 매력이다. 중정에서는 다양한 식물을 기르는 데 한계가 있어 보통 큰 나무 한 그루를 심고, 바닥에는 잔디나 자갈을 깐다. 인기 수목으로는 단풍나무류와 전나무·잣나무·대나무가 있다. 정 대표는 “바닥을 평평하게 하기보다 흙으로 경사를 만들면 더욱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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