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마른 강원도’ 농작물 생육부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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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과수작물의 꽃이 빨리 피거나 이미 심은 작물들이 제대로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생육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올해 3월 평균 기온이 7.5도로 측정됐는데 이는 평년 평균기온 4.7도보다 약 3.2도 정도 높다.
이 때문에 춘천 곳곳에는 과수 작물이 미리 꽃을 띄우려 하거나 3월 말 파종한 밭작물이 제대로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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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과수작물의 꽃이 빨리 피거나 이미 심은 작물들이 제대로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면서 생육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올해 3월 평균 기온이 7.5도로 측정됐는데 이는 평년 평균기온 4.7도보다 약 3.2도 정도 높다. 때이른 이상고온과 더불어 강수량 또한 매우 적었다. 올해 3월 춘천의 총 강수량은 9.3㎜로 전년 103㎜와 비교했을 때 10분의 1 수준이다. 평년 강수량 34.5㎜와 비교했을 때도 3분의 1 수준으로 비가 매우 적게 내렸다. 더불어 현재 강원도 전역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춘천 곳곳에는 과수 작물이 미리 꽃을 띄우려 하거나 3월 말 파종한 밭작물이 제대로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춘천시 동내면에 위치한 신성호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춘천시연합회장의 복숭아 농가에는 벌써 개화하려는 가지가 곳곳에 보였다. 당초 복숭아의 경우 4월 중순쯤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말이 돼서야 만발되는데 약 7~10일 정도 빠르게 꽃이 피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신 회장은 앞으로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는 날이 없는지 매일 확인하고 있다. 신성호 회장은 “꽃샘추위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꽃눈이 죽어 열매가 맺히지 않거나 맺히더라고 기형과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춘천 중도동에 우엉 농사를 짓고 있는 김진운(70)씨는 지난 주 심은 우엉이 제대로 수분을 공급 받지 못해 싹을 띄우지 못할까 걱정이라고 했다.
김 씨는 “올해 같은 경우에 비가 너무 내리지 않아 걱정”이라며 “계속 이렇게 가물면 봄 농사는 거의 포기하고 빨리 가을 농사를 준비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일까지 강원도 전역이 대체로 맑고 건조한 날씨를 유지하다 4일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강원기상청은 4일까지 도 전역이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이날 밤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3일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1~6도, 영동 6~9도, 낮 최고기온은 영서 22~26도, 영동 15~20도로 예보됐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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