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전소민, 조개 살인마→전원 숙소 당첨...딱지 폼 美쳤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3. 4. 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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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런닝맨’ 전소민이 가리비 살인마가 됐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순천 딱지치기 캠핑’ 2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저녁 메뉴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멤버들은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였고 유재석은 “7시쯤 먹으면 되죠. 몇 시에 맞춰드리면 돼요?”라며 전문 예능인 면모를 자랑했다.

전소민은 송지효와 함께 모둠 조개 술 찜을 담당해 채소와 조개들을 씻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조개 해감 대신 샤워시키는 동안 오빠들은 토마호크 준비에 나섰다.

재빠르게 철판을 찾아와 바람을 막는 양세찬의 모습에 유재석은 “우리 캠퍼들은.. 저 방송으로 몇 번 해봤습니다. 좋아하지는 않는데 막상 하면 찐프로죠”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무엇부터 구울지 생각도 안 하고 버터를 팬에 바르는 유재석에 지석진은 팬을 닦아야 한다며 키친 타올을 찾았다.

유재석과 지석진이 싸우는 사이 버터가 타 팬이 까맣게 됐고 양세찬은 그 위에 토마호크를 얻어버렸다. 생각보다 훌륭한 때깔을 자랑하는 토마호크에 양세찬은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마쳤다.

스테이크 하나에 다섯 남자가 붙어있는 동안 전소민은 마늘을 송지효는 고추를 순조롭게 잘라갔다. 냄비에 버터와 5개면 충분한 마늘을 20개를 썰어 넣은 전소민은 마늘 지옥이 됐다.

유재석은 “소민아 너 잘하니? 저번에 양미리 끝장냈잖아”라고 걱정했고 전소민은 자신 있게 마늘 볶은 냄비에 조개를 모두 집어넣었다.

이어 소주 50mL를 넣어야 하는 차례에 그는 소주 한 병을 투하하고 청양고추까지 한 주먹 넣어 악마의 조개 술 찜을 만들었다.

전소민은 한국인들도 놀랄 만큼의 간 마늘까지 넣고 “어차피 알코올 날아가서 안 취해. 향은 나”라고 밝혔다.

바싹 구워진 고기를 좋아하는 유재석은 질겨진다는 멤버들의 성화에도 달리 계속 고기를 구웠고 이때 팬이 엎어지며 고기가 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부드럽게 잘 익은 토마호크 1호를 먹은 멤버들은 김종국 덕에 완벽한 토마호크 2호를 만들어냈다.

한참 끓인 술 찜을 맛본 전소민은 “진짜 맵다. 끓으면 물 좀 더 넣어야 겠다”라고 말했고 심지어 끓지않아 알코올도 날아가지 않았다.

SBS 방송 캡처



소주 한 병을 넣었다는 전소민에 양세찬은 “혹시 운전할 사람 운전 하면 안 돼요”라며 소주 한 병 사태를 모두에게 폭로했다.

조개보다 술 함량이 많은 조개 술 찜에 전소민은 “알코올이 날아간다. 물도 넣었다”라고 호소했지만 냄새를 맡은 지석진은 술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끓지 않는 조개 술 찜에 하하는 “술국을 여기다 끓이자”라며 가스불 위에 올렸다. 끓은 술 찜에 양세찬은 간을 봤고 깡소주 향기에 “이건 소주야. 쓰다 써 소민아”라고 경악했다.

이어 지석진 또한 맛을 보고는 요리를 거부하는 안면 근육을 보였고 술 못 먹는 유재석은 입에 대자마자 “어이쒸!”라고 깜짝 놀랐고 한 입 더 먹어 버렸다.

왜 술을 여기서 배우냐는 김종국에 유재석은 카메라를 향해 “누구야. 왜 찍어”라며 취객 행세를 했고 전소민에게 “이 가리비 살인마야”라고 소리쳤다.

마늘 살인마에 가리비 살인마까지 된 전소민은 맛을 보고 “크으 너무 맛있다. 기분 좋아”라고 웃었다.

오래 끓이면 조개가 질겨진다는 제작진에 양세찬은 “조개는 일단 먹진 못하고. 조개는 사망 선고 내렸다”라며 먹기를 거부했다.

양세찬과 하하, 김종국은 비밀리에 눈짓을 주고받고 술찜에 찬물을 몰래 때려 넣었다. 갑자기 끓지 않는 조개 술찜에 전소민은 “물 부었지? 물 부으면 안 돼”라고 말했지만 맛을 보고 “크으으으. 너무 맛있는데”라고 돌변했다.

맥주 러버 송지효는 조개 술 찜을 맛있어했고 하하는 “안주 생각나요. 기분 좋아질 사람 건배!”라며 술 찜 그릇을 부딪쳤다.

이때 지석진은 해감 안된 조개의 모래를 씹었고 전소민은 “해감 안 했어”라고 고백했다. 결국 멤버들은 조개 술 찜을 빠르게 손절하고 삼겹살과 김치, 토마호크를 먹었다.

너무 매워 잊을 수 없는 지옥의 술 찜에 지석진은 끊임없이 지적했고 전소민은 냄비가 작아서 마늘을 얹어도 많아 보였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카메라 감독님들이 모두 식사를 하러가고 자유시간이 생긴 멤버들은 애창곡 메들리로 폭풍 노래를 불렀다.

SBS 방송 캡처



텐트보다 숙소 취침을 좋아하는 멤버들에 유재석은 “방송이니까 자라면 잔다. 이왕이면 방에서 자는 게 낫지”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취침 장소를 건 미션을 하겠다며 1등~4등까지 딱지를 쳐 이름이 걸린 사람이 숙소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꽝과 전원숙소도 있다는 말에 멤버들은 반색하며 노윤서가 전한 MZ 게임의 2탄 홍합 게임을 시작했다.

홍합 뚜껑을 여는 동작까지 더해진 홍합 게임에 유재석은 벌써 게임 울렁증이 도졌고 연습을 하던 김종국은 “하하하하 오늘 망했다. 텐트에서 자겠다”라며 운명을 예감했다.

지석진은 ‘여덟’ 공격에 “홍합 홍합 오왕 오왕 오왕”이라며 옹알이를 시작했고 유재석은 “천천히 하면 되지. 방송 경력 30년인데 발음이 그게 뭐야”라고 나무랐다.

다음 라운드에서 유재석은 천천히 시작했지만 박자를 무시하고 틀렸고 하하와 전소민은 이걸 즐기지 못하고 떨고 재미없어하는 게 속상하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넷 공격에 또다시 “홍합 홍합 홍합 오옹~압”이라며 틀려버렸고 하하는 “아니라고! 쫄지 말라고!”라며 참지 못하고 분노했다.

이를 본 김종국은 “홍합! 홍합! 홍합! 발성을 세게 하면 괜찮다고! 홍합! 홍합!”이라며 살벌하게 소리쳤고 유재석은 “오옹~압”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드디어 공격을 받아친 유재석은 공격 차례에 자신을 지목해 틀려버렸다.

아예 공격 순서를 정해놓고 게임을 하던 김종국은 호명을 패스해 버렸고 “생각이 안 났어. 얘한테 하려고 했는데 생각이 안 나. 얘 이름이 뭐였더라?”라며 긴장해 전소민 이름까지 까먹었다.

다시 순서를 정해놓고 게임을 하던 중 마지막 유재석 차례에 그는 박자를 무시하고 실패해 결국 멤버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유재석은 “이제 홍합 게임은 마스터했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SBS 방송 캡처



다음 게임은 팬티 게임이다. 공격받은 숫자에 만세를 하며 자신의 빤스를 외치면 되는 게임에 유재석은 양세찬에게 “세찬 팬티”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보여줘야 하냐는 물음에 유재석은 “세찬 팬티 뭐 입어?”라고 물었고 양세찬은 “XX 클라인”이라고 말했고 같은 질문에 그는 “엠XX오 아르X니”라고 답했다.

순조로운 랠리 속 하하는 둘 공격을 받고 “좋은 팬티”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왠지 모르게 고개가 숙여졌다.

유재석은 공격을 손쉽게 넘기고 “내 팬티”라고 말하며 홍합에 이어 팬티 울렁증을 보였고 “너무 수치스럽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팬티 방귀 게임으로 업그레이드 됐고 전소민은 ‘소민 방귀 둘’에 “소민방귀, 우당탕탕”이라며 방귀 소리를 흉내 내 폭소케 했다.

최종 순위는 1등 양세찬, 2등 전소민, 3등 지석진, 4등 김종국, 꼴찌는 예상대로 유재석이었다.

전소민이 화장실 간 사이 슬레이트를 치는 척 그대로 숙소 취침 딱지 치기에 나선 멤버들은 김종국부터 시작했다.

계속된 딱지치기에 유재석, 양세찬이 실내 취침에 확정되고 지석진은 단 한 번의 기회에 딱지를 쳤고 전소민이 이름을 드러냈다.

이를 본 멤버들은 “이건 뒤집자”라며 한 마음 한 뜻으로 전소민의 딱지를 다시 뒤집어 버렸다.

김종국은 “촬영 중 어디 간 건 자기 잘못이에요”라고 말했고 그렇게 전소민 딱지는 무효 처리 됐다.

아무것도 모르는 전소민이 돌아와 조교 김종국의 특훈을 받아 딱지를 쳤고 김종국을 실내 취침에 당첨케 했다.

두 번째에 꽝이 나온 전소민은 마지막 기회에 전원 숙소 딱지를 넘겨 딱지 천재가 됐다.

전소민 활약으로 전원 숙소 취침에 걸리자 유재석은 “그동안 소민이 하면 전국밥이었는데”라며 감격했다.

SBS 방송 캡처



숙소에 들어온 멤버들은 개인 딱지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딱지 만드는 법을 모르는 전소민은 멤버들에게 물었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유재석은 테이프를 딱지에 감으며 입을 댓 발 내밀며 집중했고 “옛날에 동네에서 딱지 다 잃어서 밤에 만든 거 이후에 이렇게 비장한 거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딱지를 만들지 못하는 전소민에 유재석은 대신 만들어주기 시작했고 그 사이 지석진은 딱지를 잃어버렸다.

딱지를 잃어버리면 제작진이 준비한 얇은 딱지로 쳐야 한다는 말에 지석진은 오늘 밤 잠 못 잘 줄 알라며 딱지 범인을 찾기 시작했다.

범인은 손버릇 못 고친 양세찬이었고 지석진의 딱지를 창 사이에 숨겼다. 소중한 딱지를 몸소 표현한 지석진에 양세찬은 그의 딱지를 돌려줬고 이번에는 발을 사용해 하하의 딱지를 훔치려다 걸려버렸다.

숙소를 나선 유재석은 멤버들의 신발을 모두 훔쳐 숨긴 후 6시 40분 제작진 앞에 가장 먼저 섰다.

제작진은 가장 먼저 도착한 유재석에게 식당 장소를 유추할 수 있는 그림 지도와 식당 내부 사진을 전했고 기본적으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키만 꽂힌 차를 발견하면 이용가능하다고 말했다.

1등으로 그림 지도를 받은 유재석은 차 키가 꽂혀있는 차량까지 발견하는 행운으로 빠르게 출발했다.

하하는 지석진, 유재석을 제외하고 다섯 명 연합을 제안했고 앞 순번 사람들은 차를 찾기로 계획했다.

2등 전소민은 시동이 걸린 차를 발견하고 “이거 타면 되겠다”라고 말했고 하하가 도착해 차에 타려 했지만 기장님이 나타나 차량 확보에 실패했다.

연합을 제안한 하하는 전소민이 차를 찾는 도중 눈치를 보더니 연합 팀을 버리고 단독으로 출발했다.

이때 하하를 지나쳐 간 유재석은 동네 사람들에게 길을 물으려고 뱅뱅 돌다 늦게 출발했다.

콜택시를 부른 지석진은 안에 하하가 타고 있자 당황했고 긴급 2인조를 결성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빈 차를 찾아 함께 움직였다.

택시 기사님은 그림 지도를 보자마자 위치를 단번에 알아냈고 빠르게 이동했다.

SBS 방송 캡처



눈치 빠른 양세찬은 지도를 검색하며 위치를 알아냈고 택시 팀 또한 순항 중이었다.

이때 식당에 승합차가 도착했고 유재석이 1등으로 도착했다. 구식 탐문으로 허탕 치던 유재석은 차를 세우고 공개되었던 아침 메뉴를 검색했고 위치를 찾아냈다.

택시에서 내린 하하, 지석진은 입구가 막혀있는 다른 곳에 도착해 위기에 빠졌다. 31년 경력 기사님은 우체국을 찾아 다시 출발했다.

혼자 식당에 들어온 유재석은 민물 매운탕과 묵은지 닭볶음탕을 보고 배고파했고 종잇장처럼 얇은 딱지를 발견했다.

자신의 이름표를 향해 딱지를 치던 유재석은 너무 얇은 딱지가 넘어가지 않자 당황했지만 아침 식사 확보에 성공했다.

2등으로 도착한 연합팀은 딱지가 넘어가지 않자 풀 스매싱을 날렸다. 전소민은 지난밤 유재석의 도움으로 만들었던 대왕 딱지를 받아놓고 작은 딱지를 만들어 교체했다.

돌아가며 딱지를 치던 중 김종국과 양세찬은 자신의 딱지를 넘겨 식사에 당첨됐다. 남은 자리는 단 2자리였고 송지효까지 식사에 당첨되자 전소민은 옷까지 벗어던졌다.

많이 퇴색된 전날의 영광에 전소민은 반복되는 스매싱에 체력이 급속도로 고갈됐다. 최후의 수단 딱지를 튜닝한 전소민이 딱지를 치는 동안 상황을 전달받은 지석진, 하하는 다급해졌다.

이때 전소민은 혼신의 힘으로 딱지를 너겨 인간 승리로 아침 식사를 얻어냈다.

모든 것을 생중계로 지켜보던 지석진과 하하는 식당에 도차도 못 해보고 아침 식사 획득에 실패했다.

승리자는 식사 후 귀가하면 되며 지석진과 하하는 딸기 농장에 가 딸기를 따고 퇴근하는 벌칙을 받았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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