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반등했지만...경기권 오피스텔은 `침체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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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서울 아파트 시장이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반대로 비서울·비아파트 시장은 더욱 움츠러들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간 오피스텔이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상품으로 여겨졌던 이유는 오피스텔이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덜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정부가 서울 아파트 규제를 대거 해제한 상황이라 경기권 오피스텔은 투자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잃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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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서울 아파트 시장이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반대로 비서울·비아파트 시장은 더욱 움츠러들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경기 시흥 정왕동 일원에 시공 중인 '시화MTV 푸르지오 디오션' 오피스텔은 최근 분양 일정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오피스텔 분양 열기가 저조한 상황에서 같은 단지 아파트 400여 세대 분양이 이달 시작돼 분양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화MTV 푸르지오 디오션' 오피스텔은 지상 최고 35층 8개동 총 584실 규모로 조성되는 복합단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분양현장 전략에 따라 아파트를 먼저 분양한 뒤 오피스텔 분양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 일시중단은 부동산 불경기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4개구(강남·서초·송파·용산)를 제외한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에서 해제했다. 이후 서울 아파트 값 하락 폭은 7주째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규제가 대거 해제된 영향에 비서울·비아파트 시장은 더욱 위축되는 양상이다. 그간 서울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적어 반사이익을 누렸던 오피스텔 단지는 올 들어 '대체주거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잃고 있는 것이다.
현재 오피스텔 시장에선 분양가보다 싸게 파는 이른바 '마이너스 피' 매물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에서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전용면적 44㎡E형 분양권 매물은 5억2220만원 선에 나와 있는데, 이는 지난해 초 대비 2억원 가량 떨어진 값이다.
또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들어서는 '더샵 일산 엘로이 2단지' 전용 84㎡A형 분양권도 당초 분양가(6억7100만원)보다 약 7000만원 이상 저렴한 5억9000만원 대 매물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간 오피스텔이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상품으로 여겨졌던 이유는 오피스텔이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덜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정부가 서울 아파트 규제를 대거 해제한 상황이라 경기권 오피스텔은 투자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잃고 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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