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지난해 부주의 화재 급격히 늘어

박하늘 기자 2023. 4. 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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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천안과 아산 지역에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급격하게 늘었다.

2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아산시에서 발생한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지난해 107건으로 전년대비 30.5%나 늘었다.

아산소방서 주동일 예방안전과장은 "작은 담배꽁초 하나가 큰 재난을 불러올 수 있다"라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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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의 화재 전년대비 천안 32.5%, 아산 30.5% 증가
아산 폐전선 공장서 부주의 화재 3일만에 완진
지난 27일 오후 4시 13분 쯤 화재가 발생한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의 한 폐전선 재활용 공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불은 29일 낮 12시 20분 쯤 진압됐다. 최초 화재는 철거작업 중 불꽃이 폐자재 더미에 튀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아산소방서 제공


[아산]지난해 천안과 아산 지역에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급격하게 늘었다. 최근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씨가 계속돼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어 소방당국은 화재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요청하고 있다.

2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아산시에서 발생한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지난해 107건으로 전년대비 30.5%나 늘었다. 최근 5년간 화재는 2018년 139건에서 2019년 99건 2020년 75건으로 줄어들다 2021년 82건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년 동안 아산에서 발생한 화재의 약 42.9%나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5명이었다. 올해도 이달 29일까지 부주의 화재는 33건이나 발생했다.

천안시도 지난해 155건으로 전년도 117건에서 32.5% 늘었다. 천안 서북구가 5년간 449건, 동남구가 280건이었다. 천안에서 일어난 화재 중 약 38.8%가 부주의에 따른 사고였다. 부주의 화재로 22명이 부상을 당했다. 올해 부주의 사고는 36건으로 전체 화재의 34.9%였다.

부주의 화재는 봄철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천안과 아산의 부주의 화재 추세를 보면 봄(3~5월)이 2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겨울(12~2월)이 202건, 가을(9~11월) 137건, 여름 125건 순이었다. 요인으로는 최근 5년간 담배꽁초가 32.9%(410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불씨·불꽃 등 화원방치가 174건, 쓰레기 소각이 12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또 다시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13분 쯤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의 한 폐전선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나 29일 낮 12시 20분 쯤 완진됐다. 사흘 간 이어진 화재로 샌드위치패널 공장 2동 약 1,320㎡과 폐전선 약 1500톤이 소실됐다. 불은 철거작업 중 불꽃이 산적된 폐자재에 붙으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담배꽁초 불씨 제거 후 지정된 장소에 버리기 △화기사용 시 자리 비우지 않기 △쓰레기, 논, 밭, 임야 소각 자제 △용접작업 시 주변 가연물 치우기 등 기본적인 화재 안전수칙 준수만으로도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산소방서 주동일 예방안전과장은 "작은 담배꽁초 하나가 큰 재난을 불러올 수 있다"라며 "부주의로 인한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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