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선도농협] 충북 제천 백운농협 ‘위기를 기회로’…종합업적평가 1위 달성

황송민 2023. 3. 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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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백운농협(조합장 김성태)이 과수화상병 대발생이란 위기를 극복하고 '작지만 강한 농협'으로 우뚝 섰다.

백운농협은 최근 시행된 '2022년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 결과 농촌형 25그룹에서 당당히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성태 조합장은 "종합업적평가 1위는 농협을 믿고 적극 사업에 참여하고 이용해준 조합원과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임직원의 공이 컸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백운농협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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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백운농협 김성태 조합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임직원이 2022년도 종합업적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여섯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 제천 백운농협(조합장 김성태)이 과수화상병 대발생이란 위기를 극복하고 ‘작지만 강한 농협’으로 우뚝 섰다.

백운농협은 최근 시행된 ‘2022년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 결과 농촌형 25그룹에서 당당히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함께 상호금융대상 장려상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이번 수상은 몇년 전부터 지역을 덮친 과수화상병 위기를 극복하며 달성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백운면 지역은 과수화상병으로 인해 전체 사과 재배면적의 90%가 폐원되는 등 지역 농업의 근간이 뿌리채 흔들렸다.

하지만 전 임직원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마음가짐으로 똘똘 뭉쳤다. 먼저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을 위해 신용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백운농협은 대출 수요가 적은 농촌에서는 성장의 기회가 적다고 판단, 영업 무대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임직원은 주말에도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 적극적인 영업을 펼쳤다.

그 결과 상호금융대출금이 2019년 대비 313억원 늘어나 88.1% 성장했다. 대출이 증가하면 부실이 증가할 법도 하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연체율은 0.45%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사과를 대체할 소득 작목 발굴에도 적극 나섰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중국인 등 외국인을 겨냥한 틈새작목에 주목해 이들이 즐겨 찾는 작물 재배를 지원했고, 식품 대기업과 콩나물콩을 계약재배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 올해는 제천시와 농협중앙회 지원을 받아 3300㎡(10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수박을 시범 재배할 계획이다.

각종 사업 경쟁력 강화와 업무 효율성 증진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2021년 본점 증축과 경제사업장 이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과 7월에는 셀프주유소 리모델링과 셀프 빨래방 개점까지 마무리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백운농협은 지난해 사상 최고 수익을 달성했다. 성장의 열매는 고스란히 조합원을 위한 실익사업으로 돌아간다. 영농회 난방비 지원, 조합원 자녀 학자금 지급, 상자비·운송비 보조, 농약·비료값 할인 등을 통해서다.

김성태 조합장은 “종합업적평가 1위는 농협을 믿고 적극 사업에 참여하고 이용해준 조합원과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임직원의 공이 컸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백운농협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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