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황영웅 논란 후폭풍[★FOCUS]

이경호 기자 2023. 3. 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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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MBC '실화탐사대'에서 황영웅 논란을 다뤘다./사진=MBC
[이경호 스타뉴스 기자] 황영웅의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금품 갈취 등 과거 의혹을 '실화탐사대'가 제기한 후 난리가 났다.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30일 방송에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가수 황영웅 학폭 논란' 편을 방송했다.

이번 '실화탐사대'에서는 앞서 불거졌던 황영웅의 학교 폭력(이하 학폭) 의혹 논란의 내막을 알아보기 위해 나섰다. 황영웅은 앞서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를 만큼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황영웅은 과거 학폭 및 상해 전과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고, 결국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최종 결승전 무대를 앞두고 하차했다. 황영웅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지만, 그에 대한 의혹이 이어졌고, 논란은 계속된 바 있다.

◆ '실화탐사대', 논란의 황영웅 과거 추적
'실화탐사대'는 황영웅의 고향을 찾아 황영웅의 인성을 파악했다.

먼저 '실탐사대'가 만난 황영웅의 고향 주민들은 황영웅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없었다. 한 주민은 "황영웅에 대해서 아는 엄마들이 이야기하는 거 들으면 어른들한테 엄청 예의 바르고"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황영웅을 오래 지켜봤다면서 "걔가 인성이 나쁘고 그러지 않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외에 "동네 아줌마들 다 좋아하는데 나쁜 애 아닌데요"라고 주장하는 주민도 있었다.

주민들의 반응과 달리 황영웅의 중학교 동창생의 주장은 주민들의 주장과는 달라다. '실화탐사대'와 만난 황영웅 중학교 동창 A씨는 "장애가 있거나 모자라거나 왜소하거나 집이 못살거나 부족한 친구들만 골라서 많이 괴롭혔었던 그런 아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황영웅의 중학교 졸업 앨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키가 183cm였다는 황영웅은 학창시절 체격이 꽤 좋았다고.

A씨는 "몸이 왜소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일부러 커튼 같은 걸로 가려서 거기에서 황영웅이 뭐라고 하면 그 친구는 항상 울면서 나왔다"며 "그 친구한테 황영웅이 XX 행위라든지 성관계를 하는 그런 행위 등을 가르친다. 여자애들 나오는 거 보고 XX라고 크게 외치고 그 행위를 하게 했었는데 잦았다. 그 중에 황영웅이 좀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황영웅이 금품을 갈취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는 황영웅이 공포의 존재였다면서, "유행하던 카드를 뜯으면서 가고 있다가 황영웅이 불러서 갔는데 덩치 큰 고등학교 형들이 있었다. '카드 구경하자' 이러면서 카드를 뺏었다. 황영웅이 옆에서 '천원, 2천원 주면 카드 같이 찾아준다'고 했다. 지능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황영웅으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MBC '실화탐사대'./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캡처

이뿐만 아니라 또 다른 동창생은 황영웅에게 게임기를 빼앗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영웅 동생의 동창생은 "황영웅이라는 사람의 동생 그 친구랑 축구 하는데, 엄청 심하게 태클을 걸었어요. 그래서 제가 땅에 찧어버린 거예요. 좌측 쇄골 뼈가 완전히 박살이 났거든요"라면서 흉터를 보여줬다. 그는 입원 후 응급수술을 했다면서 황영웅이 나타나 "엄청 낮은 목소리로 이 사실을 부모님한테 이야기하면 죽여버린다"고 했다는 주장을 했다.
'실화탐사대'는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도 만났다.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는 "주위 사람들이 황영웅이 나한테 잘못했다는 건 진짜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황영웅과 교제 할때 자신은 고등학생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영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했다.
MBC '실화탐사대'./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캡처
황영웅에게 어린 시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친구는 "황영웅과 술을 마셨는데 갑자기 주먹이 날아왔다. 얼굴을 맞고 쓰러졌는데 또 발로 얼굴을 차더라. 서열로 자기가 더 위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본인 뜻대로 해야 된다. 내가 뜻을 안 따라주면 기분 나빠 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거나 이런 강압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실화탐사대'는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한 황영웅을 응원했던 사람들도 만났다. 황영웅을 지켜야 된다는 팬들을 만나기도 했고, 논란 전 황영웅의 팬이었던 사람도 만났다. 논란 전 황영웅의 팬이었다는 사람은 자신의 아이도 과거 학폭에 시달렸던 피해자였다고.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황영웅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그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황영웅과 연락이 닿는다는 친구가 할 말이 있다면서 '실화탐사대' 제작진과 만나다. 그는 인터넷 폭로는 과장되었다고 전했고, "학창 시절 때 그렇게 좀 지냈었습니다. 친구끼리 여러 명 뭉쳐서 다니고 이랬었던 적은 있죠. 당연히 지금 말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안 좋게 보일 수밖에 없었고"라고 말했다.

또한 이 친구는 "누구를 괴롭히고, 어떤 학우를 괴롭히고 때리고 금품 갈취하고 뭐 서열이라고 해야 되나. 이런 식으로 약한 친구 욕하고 그랬던 친구는 따로 있어요"라면서 "그쪽 무리가 좀 안 좋게 말하면 영웅이를 돈 있으면 부르고 그런 식으로 (이용)했었어요"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물론 영웅이가 그 친구들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처음에는 뭐도 사주고 그런 시절이 있었거든요"라고 덧붙이며 일진과 어룰렸지만 학폭은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했다.

◆ '실화탐사대' 방송 후, 시청자의견 게시판 갑론을박

'실화탐사대'에서 황영웅의 과거를 추적한 내용이 방송된 후, '실화탐사대'의 시청자의견 게시판은 난리가 났다. 황영웅을 응원하는 팬들과 이에 반대하는 시청자,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MBC '실화탐사대'./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화면 캡처
먼저, 황영웅의 팬들을 그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실화탐사대'의 이번 방송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팬들은 "소설에서 힌트를 얻어 소설을 썼나보네" "믿어도 되나" "조작방송" "편파방송"이라고 '실화탐사대'를 향해 비난했다. 또한 "철없을 때 일이다. 지금 착실히 살면 됐다" "활동해도 된다" 등이라면서 황영웅 응원에 나선 일부 팬들도 있었다.

팬들의 반응과 달리 일부 시청자, 네티즌들은 경악했다. 이들은 황영웅을 응원하는 팬들을 향해 쓴소리를 하면서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이었다" "피해자 생각은 안 하냐" "황영웅 팬이 맞냐"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실화탐사대' 시청자의견 게시판은 방송 전부터 팬들과 일부 시청자들과 의견대립이 펼쳐졌다. 방송 후에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난리가 났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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