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보며 축제 즐겨요”…왕인문화축제 개막

최정민 2023. 3. 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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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봄꽃이 앞다퉈 피어나 남도는 가는 곳마다 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죠.

영암에서는 왕인 문화축제가 4년 만에 막을 올렸습니다.

만발한 벚꽃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진 축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분홍 빛깔을 한껏 뽐내며 거리에 흩날리는 벚꽃잎!

전남의 벚꽃 명소인 영암 왕인 유적지에서 4년 만에 왕인 문화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김용수/전주시 만성동 : "(올해) 처음 꽃놀이 왔거든요. 정말 좋아요. 지금 날씨도 좋고. 벚꽃이 완전히 만개한 것 같아서."]

왕인 박사를 기리는 제사인 '춘향제'를 시작으로, 축제장 주 무대에선 유치원생부터 할머니까지 주민이 참여하는 흥겨운 공연이 이어집니다.

화려한 금동관에 백제 의복을 입고 축제장을 거닐면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박승현/광주시 계림동 : "이렇게 백제 옷을 입으면서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천 6백 년 전 일본에 백제의 문화를 전파한 왕인 박사.

그 발자취가 남아 있는 일본 간자키에서도 손님이 찾아 왔습니다.

간자키시가 선물한 일본 전통 양식의 '왕인문'은 새 볼거립니다.

[우치카와 슈우지/일본 간자키시 시장 : "이것을 계기로 양 지역의 문화 교류는 물론 청소년들의 교육 교류가 이어졌으면 합니다."]

왕인 박사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비롯해, 천자문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성독대회, 서예와 사생대회 등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백미인 퍼레이드와 불꽃 놀이는 축제의 마지막 날을 장식할 예정입니다.

[우승희/영암군수 : "예년과는 달리 인물 축제에서 콘텐츠 축제로 확장을 했고요.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로 더 확장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돌아온 영암 왕인 문화축제.

예년보다 풍성해진 이번 축제는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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