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산직' 서류스펙 진짜? 여성·대졸·신입 불리설…현대차 입장은

1억원에 달하는 연봉에 60세 정년이 보장돼 킹산직(King+생산직)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 생산직 신입사원 공채 관련, 온라인에 서류 합격자 100명 스펙이라는 정보가 공개돼 화제다.
30일 현대차 생산직 서류 합격자가 발표됐다. 10년 만에 이뤄진 이번 생산직 신입 채용 규모는 400명.
18만여명이 지원한 걸로 알려진 가운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지원 자격이 주어졌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취업 카페 '독취사(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 측은 자정까지 취합한 서류 합격자 100명의 성별·학력·나이대·경력 여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타 취업사이트와 달리 합격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독취사'에 따르면 성별은 남자 95명으로 여자는 단 5명에 그쳤다. 학력은 △고졸 42명 △초대졸 46명 △대졸 12명으로 나타났다. 나이대는 △20대 74명 △30대 24명 △40대 이상 2명으로 20대 합격자가 많았다. 경력이 있는 사람은 52명, 없는 사람은 48명으로 비슷했다.
합격자 100명 중 약 20명은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갖췄다. 그 밖에 생산자동화산업기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산업안전산업기사, 전자기기기능사, 승강기기능사, 기계정비산업기사 등 자격증을 소지한 이들이 명단에 올랐다.
100명 중 5명에 속한 합격자 여성의 학력은 △고졸 3명 △초대졸 1명 △대졸 1명으로 분포, 모두 자격증 소지자였다.
한 누리꾼은 "무스펙 채용이라고 했지만 그 속에서 경쟁이 치열했구나"라며 "하반기 지원을 노린다"고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결과적으로 따져보니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많았다고 표현할 수는 있다"면서도 "모수 전체를 평가하지 않아 적절한 분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특정 스펙 선호설에 대해 "자격증·성별·나이는 따로 선호 사항에 넣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어떤 사람을 선호한다고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현대차의 2021년 기준 평균 연봉은 9600만원으로 지난해엔 이미 1억원을 넘었을 걸로 예측된다. 또 매년 진행되는 노사 임금 단체협상으로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고 알려졌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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