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골프쇼"…열혈 골퍼들 엄지척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3. 3. 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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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매경골프엑스포
2일까지 코엑스 B홀서
첫날부터 골퍼들 북적북적
야마하·캘러웨이·미즈노 등
시타존에 대기줄까지 생겨
韓샤프트 '오토플렉스' 인기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매경골프엑스포 미즈노 퍼팅 챌린지에 참가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골퍼들. 이충우 기자

"톱골퍼들이 사용하는 여러 브랜드의 신제품을 쳐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 오전 10시 개장에 맞춰 왔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제게 맞는 스펙을 찾고 원포인트 레슨까지 받으니 더 좋네요."(대학생 안유림 씨)

"점심 시간을 이용해 매경골프엑스포를 방문했는데 세계 3대 골프쇼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인데 신제품들을 마음껏 시타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려고 합니다."(직장인 이상협 씨)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입구에는 오전 10시부터 '도심 속 골프 축제' 매경골프엑스포를 방문하기 위해 몰려든 골퍼들이 줄을 섰다. 야마하와 캘러웨이, 미즈노, 핑 등의 신제품을 쳐보고 레슨까지 받은 골퍼들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골프 초보부터 고수까지 골프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박람회인 매경골프엑스포는 다음달 2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26회를 맞는 매경골프엑스포는 매일경제신문과 골프포위민, MBN이 공동 주최하고 더골프쇼가 주관한다. 골퍼들이 현장 방문에 앞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게 하나 있다. 사전 등록이다.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매경골프엑스포 공식 홈페이지(kogolf.co.kr)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매경골프엑스포 첫날 가장 많은 골퍼들이 몰린 곳은 시타존이다. 야마하, 캘러웨이, 미즈노, 핑 등의 시타존에는 목요일이지만 신제품을 쳐보기 위해 기다리는 골퍼들로 북적였다.

드라이브스타와 페미나, 씨즈 HM+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야마하 부스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골퍼들이 방문했다. 여성용 클럽인 페미나, 씨즈 HM+의 경우 인기가 엄청났다. 여성용 골프채를 쳐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야마하 시타존은 여성 골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 3위 욘 람과 김시우가 사용하는 드라이버로 유명한 패러다임을 시타할 수 있는 캘러웨이 시타존에도 골퍼들이 대거 몰렸다. '국민 드라이버'로 유명한 핑골프에서는 G430 드라이버와 함께 경량 버전인 G430 HL(High Launch) 드라이버를 경험할 수 있어 멀리 똑바로 날리는 드라이버샷을 꿈꾸는 골퍼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미즈노가 주최한 퍼팅 챌린지에는 첫날부터 수많은 골퍼들이 참가했다. 미즈노 오모이 퍼터로 공을 홀에 집어넣어 특별 경품을 받은 골퍼들의 환호성은 멀리서도 들릴 정도였다. ST230 드라이버 시리즈와 JPX923 시리즈 아이언 등도 인기가 높았다. 이날 매경골프엑스포를 방문하기 위해 경기도 여주에서 왔다는 직장인 정근혁 씨는 "기분 좋은 손맛으로 유명한 미즈노 아이언을 직접 쳐볼 수 있어 좋았다"며 "현장에서 클럽 전문가들이 구질과 탄도까지 분석해줘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그린처럼 꾸민 스릭슨 부스에는 퍼팅 이벤트 등 스릭슨 미션 챌린지를 즐기는 골퍼들이 많았다.

스릭슨 미션 챌린지에 참가한 자영업자 박경철 씨는 "이벤트에 직접 참여해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매경골프엑스포는 도심 속의 골프 축제"라고 말했다.

로얄콜렉션과 로마로 등의 시타존에도 골퍼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았다. 해외 골퍼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매직 샤프트'라고 불리는 오토플렉스를 선보인 국산 골프 샤프트 업체 '오토파워'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몸 상태를 전문적으로 분석해주는 TPI 라운지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전문가들이 몸 상태를 진단하고 처방해주는 서비스를 체험한 여러 골퍼들은 "잠깐의 체험으로도 몸 상태가 좋아진 것 같다. 골프를 시작하기 전 몸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알게 된 만큼 올해는 싱글 골퍼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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