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관계자 직접 맞이한 곽재선 회장···"장기적 협력 이어갈 것"
토레스 전기차에도 BYD 배터리 탑재
곽 회장 "향후 수출 위주 전략 펼 것"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비야디(BYD)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지속하며 수출 위주의 전략을 펴겠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 3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취재진과 만나 “BYD와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현 상태로는 장기적으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KG모빌리티는 2021년 BYD와 배터리 개발 및 팩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공개한 전기차 ‘토레스 EVX’에도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중국 BYD 본사에서 온 관계자 다수가 이날 KG모빌리티 전시 부스를 방문하며 양측의 밀접한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곽 회장은 이들과 한 명씩 인사를 나누며 직접 명함을 주고 받았다. KG모빌리티와 BYD 실무진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상호 협력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 회장은 “BYD는 배터리 기업 중 실력이 떨어지지 않고 특히 화재 안전성에 탁월한 기술을 갖고 있다”며 “양사에 도움만 된다면 BYD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내수보다는 수출 확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곽 회장은 “오늘 각국에서 온 분들이 KG모빌리티의 완성차 수출과 반조립(KD) 사업에 관심을 표했다”며 “현재도 수출 비중이 예년보다 10~20% 더 높아졌다. 앞으로도 수출이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고 내수보단 수출 위주의 전략을 펴야할 것”이라 설명했다.
KG 모빌리티는 이날 사명 선포식을 열고 토레스 EVX를 비롯해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 KR10 등을 공개했다.
토레스 EVX는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한 국내 유일 중형급 전기 SUV다. 1회 충전으로 약 500㎞(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기준으로는 42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가격은 하반기 출시 시점에 확정된다.
디자인 콘셉트 모델인 O100, F100과 KR10, EV 플랫폼도 공개했다.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 O100은 단단한 차체 디자인을 기본으로 도시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생활 양식을 누릴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조했다. F100은 전통적인 SUV 본연의 담대한 이미지에 미래적인 감성을 더한 대형 전기 SUV다. KR10은 코란도의 유산을 이어 받은 준중형급 SUV로 디자인 발전 과정인 클레이 모델로 공개됐다.
유창욱 기자 woog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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