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AI 비켜라” 한국형 AI ‘엑소브레인’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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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인공지능(AI) 연구개발사업이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한국어 AI 정착을 크게 앞당겼다는 평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형 인공지능 '엑소브레인' 사업을 통해 ▷국내·외 논문 490편 ▷국내·외 특허출원 362건 ▷기술이전 85억원, 사업화 133억원 ▷코스닥 상장 2개 업체 등 국산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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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형 인공지능(AI) 연구개발사업이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한국어 AI 정착을 크게 앞당겼다는 평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형 인공지능 ‘엑소브레인’ 사업을 통해 ▷국내·외 논문 490편 ▷국내·외 특허출원 362건 ▷기술이전 85억원, 사업화 133억원 ▷코스닥 상장 2개 업체 등 국산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엑소브레인 연구진은 자연어 질문에 대해 검색된 문서에서 정답을 찾아주는 심층 질의응답 기술, 한국어 언어분석 기술, 딥러닝 언어모델 기반 응용 기술, 지식베이스 기반 추론 기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2016년 11월에는 인간 퀴즈왕들과의 장학퀴즈 ‘대결! 엑소브레인’에서 우승함으로써 국산 AI의 자주권 확보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ETRI는 사업을 통해 개발된 언어지능 기술과 기계학습 데이터를 국내 R&D 과제 최초로 2017년부터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을 통해 보급했다.
연구진은 현재까지 18여 종의 언어처리 기술, 14종의 학습데이터, 2종의 언어모델을 공개했다. 공개된 데이터는 2022년 말 기준, 2349개 기관에서 6천 1백만 건 이상 사용됐다.
이외에도 10년간 193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기술료 85.3억원과 상용화 133억원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구글·IBM 등과 같은 외산 AI 솔루션의 국내시장 잠식을 막는데 크게 기여했다.
연구에 참여한 기관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솔트룩스는 2020년 7월, 마인즈랩은 2021년 11월, 각각 코스닥에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엑소브레인 사업은 이외에도 언어지능 데이터 및 기술과 관련된 표준화와 다수의 특허, 논문 제출 등을 통해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했다.
ETRI 연구진은 엑소브레인 사업 후속 과제로 자연어처리 기술에 설명성을 확장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 SW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일반인의 사용이 용이하고 범용성이 좋은 ChatGPT와는 다르게, 법률, 금융과 같이 특정한 도메인에 특화된 자연어 기반 설명(정답)과 그 설명의 신뢰성 있는 근거를 같이 제시함으로써 차별화된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PM은 “엑소브레인은 국책사업 결과물이 상용화 시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대표 기술로 국내 인공지능 기술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말했다.
엑소브레인 프로젝트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ETRI 배경만 박사는 “10년간 축적된 엑소브레인 과제의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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