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2천37명 평균재산 19억대…3명중 1명꼴 20억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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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과 지방 고위공직자 2천37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9억4천62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데다 6·1지방선거까지 거치면서 재산공개 대상자의 전면 교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2021년 말 당시 고위공직자 1천978명의 평균(16억2천만원)보다는 약 3억2천만원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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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부 77억원 신고…총액 1위는 강남구청장 532억6천만원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중앙과 지방 고위공직자 2천37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9억4천625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으로, 같은 대상자의 종전 신고액과 비교하면 평균 2천981만원 늘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데다 6·1지방선거까지 거치면서 재산공개 대상자의 전면 교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2021년 말 당시 고위공직자 1천978명의 평균(16억2천만원)보다는 약 3억2천만원 증가한 수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행정부 정무직(장·차관급) 및 1급 공무원, 국립대학총장 및 시·도 교육감,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등 공개대상자의 재산공개 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대상은 중앙부처 814명, 지방자치단체 1천223명이다.
1천501명(73.6%)은 재산이 증가했고, 536명(26.4%)은 감소했다. 변동 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 상승분이 3천3만원으로 가장 컸다.
재산규모별로 보면, 20억원 이상이 3명 중 1명꼴인 638명(31.3%)으로 가장 많았고 ▲ 10억∼20억원 587명(28.8%) ▲ 5억∼10억원 383명(18.8%) ▲ 1억∼5억원 349명(17.1%) ▲ 1억원 미만이 80명(3.9%)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약 77억원을 신고했다.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택을 비롯해 부인 김건희 여사 명의 부동산·예금이 대부분으로, 윤 대통령 본인 재산은 예금 5억3천739만원이었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중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264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김태효 안보실 1차장 131억1천만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75억원, 김대기 비서실장 73억5천만원, 안상훈 사회수석 68억4천만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52억2천만원 순이었다.
내각에서는 한덕수 총리가 85억2천만원을 신고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총 148억7천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세계 최초로 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한 반도체 공학 석학으로, 특허 수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 66억5천만원, 오세훈 서울시장 64억4천만원, 박형준 부산시장 57억3천만원으로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총액 1위는 532억6천만원을 신고한 조성명 강남구청장이다. 본인 명의의 강남구 아파트 이외에 오피스텔 30채 등을 신고했다.
이어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443억9천만원), 임준택 수협중앙회장(311억6천만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293억8천만원)이 차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이번에 공개된 모든 공직자의 재산 변동사항을 오는 6월 말까지 심사한다.
과다한 재산변동에 대해서는 재산형성 과정을 집중 심사할 예정이다. 특히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취득 여부, 법인을 통한 부동산 명의신탁 여부 등을 심층 심사할 방침이다.
심사에서 법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 또는 징계 의결 요구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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