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농심 회장, 농심홀딩스 대표직 사임...박준 부회장 체제로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3. 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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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 농심 부회장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이 농심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신 회장을 대신해 40년 넘게 ‘농심맨’으로 일해온 박준 부회장이 농심홀딩스 대표에 선임됐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준 부회장은 이 날 열린 농심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신동원 농심그룹 회장은 농심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 회장은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본인은 그룹 전반의 전략과 기획 등에 집중하길 원했다”며 “이같은 의지를 담아 (농심홀딩스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48년생인 박준 부회장은 42년간 농심에서 일한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창업자인 고(故) 신춘호 전 회장의 복심으로 꼽힌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농심 대표이사 사장, 이후엔 농심 대표이사 회장직을 수행해 온 박 부회장은 지난 24일 농심 정기 주주총회에서 농심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한편, 이날 농심홀딩스의 주총에서는 소액주주들이 제시한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앞서 소액주주계 유명인사인 ‘주식 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농심홀딩스를 상대로 주당 4000원 배당과 10분의 1 액면분할을 요구했다.

하지만 주총에서 벌인 표 대결 결과 이사회 결의대로 주당 배당금은 2500원으로 결정, 회사 측이 승기를 잡았다.

액면가를 현재 5000원의 10분의 1인 500원으로 분할하자는 제안도 액면분할에 필요한 정관 변경이 주주들 사이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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