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호황에… ‘스크린 골프 1위’ 김영찬 父子, 배당금만 80억

이민아 기자 2023. 3.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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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 1위 기업 골프존그룹의 창업자 김영찬 회장과 그의 아들이 상장한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올해 약 8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게됐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골프존그룹의 지주회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와 핵심 계열사인 골프존은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금을 확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이 골프존으로부터 수령하는 현금배당금은 2021년도 결산 기준 33억원 가량에서 10억원 가까이 늘어난 약 42억3000만원으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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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뉴딘홀딩스·골프존, 역대 최대 실적
골프존, 5년 연속 주당 배당금 확대
미국 등 해외 진출 확대...중국 사업은 부진

스크린골프 1위 기업 골프존그룹의 창업자 김영찬 회장과 그의 아들이 상장한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올해 약 8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게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력 사업인 스크린 골프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주당 배당금을 올린 덕분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골프존그룹의 지주회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와 핵심 계열사인 골프존은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금을 확정할 전망이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주당 163원, 골프존은 주당 4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그래픽=손민균

골프존뉴딘홀딩스의 현금 배당금은 지난 2020년까지 117원에 머물렀으나, 골프 열풍이 본격적으로 불어 닥친 지난 2021년 140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지난해 기준 163원까지 늘어,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지분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는 오너 일가는 이 회사의 현금배당만으로 40억원 가까이 손에 쥔다.

창업자인 김영찬 골프존뉴딘그룹 회장은 456만1196주(10.65%), 김원일 전 골프존 대표는 1837만729주(42.89%)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회장과 김 전 대표는 골프존뉴딘홀딩스 배당으로 각각 7억4347만원, 29억9442만원을 받는다.

지난 2015년 골프존뉴딘홀딩스와의 인적분할에 따라 코스닥에 입성한 골프존도 현금배당을 크게 확대했다.

지난 2018년 1850원이던 골프존 배당금은 2022년도 결산 기준으로 4500원으로 인상된다. 4년만에 약 2.5배 늘었다.

김 회장은 골프존의 주식을 94만726주(14.99%)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이 골프존으로부터 수령하는 현금배당금은 2021년도 결산 기준 33억원 가량에서 10억원 가까이 늘어난 약 42억3000만원으로 증가한다. 골프존뉴딘홀딩스와 골프존 두 회사에서 김 회장과 김 전 대표가 수령하는 배당금은 79억7715만원에 달한다.

이 같은 배당금 증가는 골프산업의 호황 때문이다. 스크린골프 사업을 하는 주력계열사 골프존 외에도 골프장 운영 사업을 하는 골프존카운티, 골프 용품 유통·판매를 하는 골프존커머스 등으로부터 골프존뉴딘홀딩스는 브랜드로열티, 경영자문, 임대수익 등을 거두고 있다.

골프 산업의 전반적인 부흥 덕에 이들 계열사들의 수익이 급증했고, 골프존뉴딘홀딩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연결 기준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4888억원으로 3년 전인 지난 2019년(2289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골프존도 지난해 매출 6175억원, 영업이익은 1487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40% 가량 늘었다.

골프존은 2009년 일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1년엔 중국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2월엔 스크린골프와 식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대 규모 복합 골프문화시설인 ‘골프존소셜’ 1호점을 뉴욕 팰리세이드센터에 열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선 고배를 마시고 있다. 골프존은 북경 법인을 제외한 모든 중국 법인에서 적자를 기록 중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골프존의 성장 전략이 국내에서 해외로 방향성이 전환되고 있으며, 해외사업은 성장을 위해 집중해야 되는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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