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벚꽃놀이 괜찮나요"…'아침 0도' 반짝 추위 영향은

김도균 기자 2023. 3. 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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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봄꽃이 1~2주쯤 일찍 개화한 직후 추위가 찾아왔지만 봄꽃의 만발 시기도 평년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8℃로 평년보다 1.2℃ 낮았고 전날은 평년보다 1.8℃ 낮은 1.9℃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3~16일 빠른 개화다.

한편 기온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오는 31일부터 4일까지 전국의 아침 기온은 2~14℃, 낮 기온은 18~25℃로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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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8일 대구 달서구 계명문화대에서 학과 점퍼를 맞춰 입은 23학번 새내기들이 벚꽃길을 따라 신나게 달리고 있다. 2023.3.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평년보다 봄꽃이 1~2주쯤 일찍 개화한 직후 추위가 찾아왔지만 봄꽃의 만발 시기도 평년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8℃로 평년보다 1.2℃ 낮았고 전날은 평년보다 1.8℃ 낮은 1.9℃를 기록했다. 또 전날과 이날 모두 바람도 다소 불어 아침 체감기온은 실제 기온보다 낮은 0.4℃, 0.3℃를 보였다. 이는 평년 2월 하순에서 3월 초순 정도 날씨다.

특히 전날은 그 전날보다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경기도 남양주·양평, 강원도 횡성, 충북·전북 일부 지역에 발효됐으나 같은 날 오전 11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들 지역의 전날 아침 최저기온은 -3~-1.5℃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전국 곳곳에서 평년보다 빠른 개화가 관측됐던 것과 대비된다. 서울에서는 지난 25일 벚꽃이 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는 10일 빠르고 평년보다는 14일 빠르다.

서울 외 다른 지역에서는 △16일 포항 △19일 부산 △20일 울릉도 △21일 대구, 경남 창원 △22일 대전, 울산, 제주, 전북 전주 등에서 개화가 관측됐다. 이는 평년보다 3~16일 빠른 개화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추위가 이미 피어난 벚꽃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관계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 꽃의 암술이 어는 등 피해를 입을 수는 있지만 꽃잎이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또 영하권 추위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지나갔기 때문에 역시 벚꽃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벚꽃이 본격적으로 만발하는 시기 역시 개화와 비슷한 정도로 평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벚꽃의 절정은 제주 서귀포에서는 3월29일 이후, 남부지방은 4월 2~7일, 중부지방은 7~14일쯤이 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4월10일쯤 절정의 벚꽃을 만날 수 있다.

평년보다 벚꽃의 개화, 만발이 앞당겨짐에 따라 일부 지자체에서는 행사 일정을 변경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강릉 경포벚꽃축제는 당초 4월 4~9일에서 1주일 앞당겨 오는 31일부터 4월 5일까지 6일 간 진행된다.

한편 기온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오는 31일부터 4일까지 전국의 아침 기온은 2~14℃, 낮 기온은 18~25℃로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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