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JMS 내부 영상 확보...해명과 정면 배치
정의의 편에 서서 불의를 감시한다는 의미를 담은 대검찰청의 상징 조형물, '서 있는 눈'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을 만든 A 씨가 JMS의 신도로, 총재 정명석 씨의 성폭행 범죄를 알면서도 옹호했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A 작가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JMS 활동은 1990년대까지만 했다며, 2000년대 들어서는 건강이 나빠져 나가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JMS 내부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2015년 3월 15일에 열린 JMS 총재 정명석 씨의 개인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25일까지 천보 정명석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입니다."
이 전시회 개막식에서 리본을 자르는 인물은 다름 아닌 A 작가.
본인 해명과 달리, 21세기 들어서도 JMS 관련 활동을 이어갔던 겁니다.
당시 정명석 씨는 신도 성폭행으로 이미 수감돼 있었던 상황.
그러나 A 작가는 정 씨를 찬양하는 듯한 발언도 내놓습니다.
[A 작가 / 대검찰청 조형물 제작자 : 신기가 있는 그런 훌륭한 작가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의 작품은 한마디로 진리와 사랑의 결정체로서….]
A 작가는 관련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JMS 2인자'로 불리는 이른바 'J 언니', 정 모 목사는 총재인 정명석 씨와 거리를 두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자신은 정명석 씨의 성 비위를 말리려 했다고 주장하며 범죄 연관성을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JMS 피해자들은 정 목사 역시 명백한 공범이라며 엄정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JMS 전 신도 : 지금 와서야 연기를 하고 있지만 (성범죄 당시) 이 피해자한테는 열심히 하면, 뛰다 보면 괜찮아지는 거라고. 그런 범죄를 마치 자연스럽게 넘겨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최근 정 목사를 포함해 JMS 간부들을 추가로 입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큐멘터리가 불을 지핀 JMS 파장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종교 집단 안에서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방조한 이들이 어디까지 수사받고 처벌에도 이를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정
그래픽 : 김효진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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