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자이 디센시아’ 출격 채비···서울 부동산 ‘찐반등’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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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반등 조짐이 뚜렷하다.
이에 따라 적게 하락하고 확 올랐던 서울 부동산 '저락고승(低落高昇)'의 법칙이 다시 재현될 조짐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분기(1월~3월 14일)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동일 단지, 동일 면적의 매매가 1건 이상 발생한 서울 아파트 531건을 분석한 결과 가격이 오른 곳은 52.2%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 7일 1.3 부동산대책 후 첫 서울 분양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평균 198.8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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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보다 0.81% 상승했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의 반등이다.
상승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분기(1월~3월 14일)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동일 단지, 동일 면적의 매매가 1건 이상 발생한 서울 아파트 531건을 분석한 결과 가격이 오른 곳은 52.2%로 절반을 넘었다.
매수 심리 개선도 뚜렷하다.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5.2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100을 넘은 것이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 기대가 더 높다는 뜻이다.
거래량도 회복세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2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2000건이 넘었다. 2000건을 넘어선 것은 2021년 10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연이어 완판 소식도 들리고 있다. 중랑구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줄줄이 계약을 마무리 했고, 최근 구로구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도 100% 계약 마감에 가세했다. 최근 역대 최대 규모 재건축인 강동구 ‘올림픽 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도 모두 주인을 찾았으며, 마포구 '마포 더클래시'도 완판됐다.
청약 경쟁률도 치솟는 중이다. 지난 7일 1.3 부동산대책 후 첫 서울 분양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평균 198.8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는 결국 올랐던 역사적 데이터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986년 통계 발표 이래 서울 아파트값이 전년대비 하락한 것은 10번에 불과하다. 외환위기를 맞은 1998년을 제외하면 모두 4%미만 소폭 하락에 그쳤다. 반면 오를 때는 무려 11번이나 두자릿대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당장 분양을 앞둔 단지도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단연 ‘핫’한 곳은 GS건설 시공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꼽힌다.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총 1,806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면적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4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해당·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이어 11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23~25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특히 청약 문턱도 확 낮아져 분양받는데 부담도 덜하다. 1순위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가능하며, 공급물량의 6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갈라 가점이 부족해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여기에 입주자 모집공고일(3월 24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면 서울시 우선공급 자격을 갖추고, 전용면적 84㎡ 타입도 특별공급 물량이 배정된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신축 브랜드 대단지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자리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오래도록 이번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아파트로 조성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31일 오픈 예정이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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