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따뜻한데 내일 출근길 0도라고?

강한들 기자 2023. 3. 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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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낮 기온이 24도까지 오른 22일 짧은 소매의 옷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지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벚꽃이 만개하는 가운데 갑자기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다.

월요일인 27일 아침에는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지겠다. 인천·경기 남부에서는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때도 있겠다.

기상청은 “26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오는 27일 아침 기온은 전국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0도 내외로 춥겠다”고 이날 예보했다.

27일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은 26일보다 3~9도 낮아지겠다. 서울 아침 기온을 기준으로 보면, 26일 최저기온은 7도로 관측됐고, 27일은 2도일 것으로 예보돼 있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겠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12~19도겠다.

경기 남양주·양평, 강원 횡성, 충북 괴산·영동·충주·제천·진천·음성, 전북 진안·무주·장수에는 26일 오후 9시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가 예상될 때 상황 등에 발효된다.

지난 25일 서울에서는 평년보다 14일 이르게 벚꽃이 피었다. 1922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이른 개화다. 기상청은 올해 3월 기온이 꾸준히 높았고, 2·3월 일조시간도 각각 약 29시간, 20시간 많았던 것을 이유로 꼽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 아침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며 “개화가 된 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지면 작물 피해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에어코리아를 보면 27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상층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미세먼지가 축적되며 인천·경기 남부에는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때가 있겠다.

건조 특보가 발효된 수도권, 강원 내륙, 일부 충북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그 밖의 지역도 점차 건조해지겠다. 기상청은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 및 각종 화재 예방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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