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부활?…30대 서울 아파트 매수 3개월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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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억대 자산가가 아니라면 서울에서 현금으로 집을 사기란 쉽지 않죠.
그런데 30대의 아파트 매매량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함께 호가를 낮춘 급매가 나오면서 다시 매수 세력에 합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30대의 서울아파트 매수 건수가 3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71건으로 바닥을 찍은 뒤 12월 232건, 올 1월에는 305건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전체에서 30대 매수 비중은 지난 2019년 28.8%에서 2021년에는 36.4%까지 매년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부동산 한파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2년 전 수준인 28.2%까지 후퇴했다 다시 회복세로 돌아선 겁니다.
최근 대출 금리 상승이 주춤하는 데다, 급매물 여파로 30대 매수가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 전반적인 거래 자체가 급매 위주로 되고 있기 때문에 매수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요. 다만 여기서 가격이 좀 높아지게 되면 다시 관망하는 형태로 해서 거래가 주춤하는 그런 상황이 다시 나올 수도 있습니다.]
30대 매수세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정부의 1·3 대책에 따라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청약 시장에서도 추첨제 비중이 높아진 데 따라서입니다.
청약의 경우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분할매수도 가능합니다.
다만 집값 하락기에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지금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있는 만큼 30대 매수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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