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중앙은행 부총재 “韓과 무역·투자 협력 강화해야” [한-인니 경제협력포럼]

2023. 3. 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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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트리 다마얀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수석 부총재는 24일 "인니와 한국의 경제 규모는 3조달러 이상으로 앞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무역과 투자 협력을 지속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마얀티 부총재는 이날 헤럴드미디어그룹과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주최로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수교 50주년 기념 한-인니 경제협력포럼'에서 '인도네시아의 투자 여정: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포용하다'를 주제로 폐회연설을 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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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인니대사관 ‘한-인니 경제협력포럼’서 언급
“한국 기업의 인니 내 프로젝트 증가할 것”
협력 기대 분야로 전기차·보건 부문 꼽아
데스트리 다마얀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수석 부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포럼’에서 '인도네시아의 투자 여정: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포용하다'를 주제로 폐회연설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데스트리 다마얀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수석 부총재는 24일 “인니와 한국의 경제 규모는 3조달러 이상으로 앞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무역과 투자 협력을 지속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마얀티 부총재는 이날 헤럴드미디어그룹과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주최로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수교 50주년 기념 한-인니 경제협력포럼’에서 ‘인도네시아의 투자 여정: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포용하다’를 주제로 폐회연설을 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다마얀티 부총재는 인도의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라며 올해도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니의 경제는 계속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31%로, 전년(3.7%) 대비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며 “국내 수요가 살아나고, 투자는 견고한 데에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의 경제 회복력에 힘입어 국제수지도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다”며 “경상수지도 2022년에 132억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35억달러밖에 안 됐는데 정말 큰 성장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강력한 안정화 정책을 채택해 전 세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도 계속 안정세를 구가하고 있다”며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고, 근원인플레이션은 3.09%까지 떨어져 잘 통제되고 있다”고 했다.

데스트리 다마얀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수석 부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포럼’에서 '인도네시아의 투자 여정: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포용하다'를 주제로 폐회연설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런 성장세 속에서 한국과의 협력 강화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0년간 한국의 협력·투자 관계를 통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부문은 크게 성장했다”며 “특히 한국 기업이 인니에서 다양한 전략 프로젝트를 개진하고 있는데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와 보건 분야가 양국을 함께 발전시키는 분야가 될 것으로 봤다. 다마얀티 부총재는 “인니는 니켈·코발트·망간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했는데 이는 전기차 공급망의 일부를 차지한다”며 “이에 전기차산업에 집중하는 것은 최적의 부가가치를 얻기 위한 것으로, 인니는 다운스트림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 분야는 인니에서 빠르게 발전하는 부문으로, 2억7000만명 수준의 많은 인구를 고려하면 큰 잠재력이 있다”며 “기대수명이 많이 늘어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다양한 의료·보건·생명공학·병원 등 분야까지 발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니와 한국의 협력 분야로 금융시장도 꼽았다. 다마얀티 부총재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경제탄력성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 무역 촉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2019년 중앙은행은 한국의 은행과 통화, 거시건전성, 재정안정성, 결제지급 시스템 부문에 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앙은행은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의 협력은 더 강화돼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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