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노인대공원?...서울어린이대공원에 ‘시니어파크’ 생긴다

대공원 후문 공간 새 단장 계획
4월 착공해 오는 7월 개장 예정

서울어린이대공원 시니어파크 조성계획도. [자료 = 서울시]

어린이들을 위한 서울어린이대공원 옆에 노년층을 위한 ‘시니어파크’도 생긴다.

24일 서울시설공단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에 노년층을 위한 ‘시니어파크’를 4월 착공해 7월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니어파크는 기존 대공원 후문 안쪽에 있는 운동 공간을 재조성하는 것으로, 이 장소는 평소에도 노년층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시니어파크는 총 2500㎡ 면적에 노년층을 위한 시니어놀이터, 헬스파크,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된다.

먼저 시니어놀이터에는 손목강화기, 큰 원 그리기, 종합스트레칭기 등 종합 순환운동기구 8종이 설치된다. 공단은 어르신들이 운동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운동기구에 그림으로 된 안내서 및 QR 코드를 부착할 예정이다.

헬스파크는 배드민턴장, 농구장, 야외운동기구로 구성된다. 농구장은 기존 흙바닥에서 우레탄으로 교체되고 배드민턴장 바닥은 굵은 모래 흙덮기 작업과 함께 네트 걸이, 라인 벨트 등 부대시설도 갖추게 된다. 야외운동기구는 안전규정을 통과한 14종이다.

커뮤니티시설에는 평상과 벤치, 테이블을 갖춘 대형 그늘막이 들어선다. 공단은 향후 해당 시설을 활용해 대공원 인근 생활체육단체 및 노인복지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공단은 시니어파크 내에 통행 보조용 안전 손잡이, 비상벨 CCTV 등 노년층을 위한 시설을 곳곳에 설치할 방침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맞춰 대공원 이용객 중 약자일 수 있는 노년층을 배려해 시니어파크를 새롭게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약자동행과 관련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