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개 기업 3만5000개 의료기기 한눈에…'키메스 2023' 주목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 2023. 3. 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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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나흘 일정 개막
코로나 이후 첫 행사…삼성메디슨 등 눈여겨볼 제품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 전시장이 참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 = "한국 의료기기 산업은 신약과 디지털 치료제 분야보다 관심이 부족하지만, 내실 있게 성장 중입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국부를 창출한 것도 국내 진단업체들입니다. 정부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한다면, 가장 먼저 글로벌 기업이 나올 겁니다."

국내 진단업체 한 대표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키메스·KIMES) 2023)'를 둘러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MEDICA(메디카) 2022'에서도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참석 규모로는 한 손가락 안에 들었다"며 "제품 구성도 풍성해 외국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키메스 2023'은 국내 의료기기 개발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일상회복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올해 행사는 4만500㎡ 규모 코엑스 전시장에 3만5000여개 의료기기 제품이 전시됐다. 키메스에 참여한 국내외 기업만 1300여개에 이른다.

참여한 업체 구성을 보면 융복합 의료기기, 빅테크, 스타트업 등 다양하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와 로봇, 인공지능(AI), 웨어러블, 슬립테크 등 첨단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많아졌다.

키메스 주최 측에 따르면 영상진단 장비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 DK메디칼시스템, 리스템, LG전자, SG헬스케어, 디알젬, 디알텍, 제노레이와 ,GE헬스케어,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헬스케어 업체로는 인바디와 셀바스헬스케어 등이 참여했다. 의료정보 분야는 비트컴퓨터와 유비케어, 이지스헬스케어, 세나클로소프트, 메디블록, 굿닥 등이다.

또 한신메디칼과 휴온스메디텍(소독기), 코로나19 진단제품으로 크게 성장한 씨젠, 휴마시스(진단 키트), 대성마리프, 스트라텍(물리치료기), 클래시스, 하이로닉, 루트로닉(레이저치료기) 등도 키메스에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 AI 분야 업체는 웨이센과 뷰노, 디알텍, 드래곤플라이, 두잉랩 등이 키메스에 참여했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삼성 부스에서 모델이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V8'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등에 사용되는 초음파 진단기기 전 라인업을 비롯해 최신 카메라,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디지털 엑스레이를 전시한다. (삼성전자 제공) 2023.3.23/뉴스1

전시된 제품 내용을 보면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산부인과 및 영상의학과, 내과 등 초음파 진단장비 모든 라인업과 함께 AI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엑스레이를 전시했다.

그중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HERA W10)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 초음파기는 미세혈류 움직임을 파악해 고위험 산모들의 태아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DK메디칼솔루션은 이동형 엑스레이(MX8)와 정측면 3D 엑스레이(EOS), 수족부전용 CT(컴퓨터단층촬영) 및 MRI(자기공명영상)와 함께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라인업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이노비전 Elin-T7 wide'는 디텍터 가로 세로 길이가 기존 제품보다 4㎝ 커졌다. 한 번의 촬영으로 넓은 신체 부위를 검사할 수 있다.

GE헬스케어는 프리미엄 초음파 로직 포티스와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 브이스캔 에어, 범용 스탠더드 초음파 버사나 등을 전시했다.

유비케어는 기존 버전보다 사용 속도를 3배 이상 높인 '의사랑 건강검진V2' 등을 전시했다. 인바디는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 BWA2.0과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 등을 전시했다.

두잉랩은 AI 음식 인식 솔루션인 '푸드렌즈'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스마트폰으로 해당 솔루션을 실행한 뒤 음식 사진을 찍으면 음식명과 16종(2022년 11월 기준)의 영양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화면으로 보여준다.

뷰노는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와 혈압계, 체온계 등 가정용 의료기기 3종 및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성된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Hativ)'를 선보이고 있다.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에서 참관객들이 고압산소챔버를 살펴보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에서 외국인 참관객들이 의료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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