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감축 딜레마" LH, 미분양 매입 요구 거세질듯

김노향 기자 2023. 3. 24. 04: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년 하반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거래 침체가 심화되고 미분양이 급증하자, 건설업체들이 공공기관에 미분양 주택을 매입 후 공공임대로 활용하는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원은 미분양 주택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현황 분석을 통해 "현재 주택시장 상황과 미분양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올 상반기 LH의 미분양 매입 역할에 대한 정부와 시장의 요구가 강해질 것"이라면서 "미분양 증가 시 우선 매입 대상은 비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택시장 상황과 미분양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올 상반기 LH의 미분양 매입 역할에 대한 정부와 시장의 요구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스1

2021년 하반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거래 침체가 심화되고 미분양이 급증하자, 건설업체들이 공공기관에 미분양 주택을 매입 후 공공임대로 활용하는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정치권의 공공기관 부채 감축이 요구됨에 따라 재원조달 여건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 들어 미분양 증가 속도를 감안해 5~6월 주택 건설과 자금시장 위기가 고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올 상반기 LH의 미분양 매입에 대한 정부와 시장의 요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미분양 주택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현황 분석을 통해 "현재 주택시장 상황과 미분양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올 상반기 LH의 미분양 매입 역할에 대한 정부와 시장의 요구가 강해질 것"이라면서 "미분양 증가 시 우선 매입 대상은 비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7만5359가구(준공 후 미분양 포함)로 정부가 판단한 위험 기준(6만2000가구)를 넘어섰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미분양 10만가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매입 후 활용과 재원조달 여건을 고려한 지역별·상품별 매입물량 배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재원 조달과 관련해 "LH 부채 상황을 고려해 재무 여건이 부담되지 않는 범위에서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하고 기업구조조정(CR)리츠 등 민간 재원을 활용한 금융기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민주택기금은 세대당 85㎡ 이하로 규정된 국민주택 건설을 지원할 목적으로 마련한 기금이다. 주택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