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인상 열차 내렸나… 원/달러 환율, 1300원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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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영향에 13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열차에서 내렸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지난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75~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메시지에 1300원 밑에서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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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23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4원 내린 1278.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14일(1269.4원)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7원 내린 1280.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오후 중에는 1276.5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연준은 지난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75~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면서도 정책결정문에 기준금리의 '지속적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문구를 빼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FOMC 회의)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면서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메시지에 1300원 밑에서 움직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동결 역시 가능하다고 발언했고, 또 다른 연준 위원들도 이번 FOMC에서 일시적 인상 중단을 고려했다고 밝히면서 금리인하 베팅이 가속되고 있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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