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끝판왕`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이번엔 개발예정지 `사우나 건물` 매입한다

노희근 2023. 3. 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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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연합뉴스]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공공재개발을 추진중인 서울 성북구 장위8구역의 사우나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성북구청에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주민들은 교회의 건물 매입 시도가 이른바 '알박기'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3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쪽은 지난 16일 장위8구역 내 한 사우나 건물과 주차장 등에 대해 성북구청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했다. 거래가격은 180억원대로 알려졌다.

토지거래허가제는 공공 재개발 사업 등으로 부동산 과열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2년 실거주 목적이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관할지역 시장, 군수 또는 구청장이 거래를 허가해주는 시스템이다.

장위8구역은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지정됐다. 대지면적 18㎡ 초과시 구청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고 무주택과 실거주 2년 조건이 필수다. 구청은 신청접수 후 15일 이내 허가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지역주민들은 사랑제일교회의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재개발 사업을 늦춰 보상금을 최대한 받아내려는 목적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앞서 장위10구역 조합은 교회가 버티기로 일관해 재개발 착공이 계속 미뤄지자 지난해 9월 500억원의 보상금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

장위8구역 재개발 준비위원회는 장위동 일대 주민들로부터 해당 토지거래 불허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지난 21~22일 이틀 간 2000부 이상 모았다고 알려졌다. 재개발준비위는 탄원서에서 "(허가할 경우) 사업을 지연시키고, 주민들의 분담금도 추가로 상승시켜 공공의 이익을 심각히 침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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