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교육청 '서울국제학교 교비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경찰수사 의뢰

ⓒ News1 김영운 기자

(성남=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교비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등 교비횡령 여부에 대해 서울국제학교 관계자를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성남교육지원청은 지난달 말, 서울국제학교 관계자 A씨를 상대로 업무상 횡령 및 배임,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위반을 확인해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2019년 4월, 11월 각 두 차례씩 교비 220억원을 신한금융투자의 사모펀드인 '젠투'에 투자한 혐의다. 투자한 교비 중 130억원은 환매중단으로 환수되지 않은 상태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제보를 받아 자체조사를 벌인 뒤, A씨가 교비횡령 등의 정황을 발견해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국제학교 측은 하지만 A씨가 학교 설립자인 교비 소유권자로부터 재무·회계 권한을 위임받았고 또 변호사 자문에 따라 교비를 집행했기 때문에 법에 저촉되는 사안이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위법 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국제학교는 국내 최초 외국인학교로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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