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 복무 다시 늘렸다…男 최장 10년·女 8년, 농사도 3년 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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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성과 여성의 군 복무기간을 다시 2~3년 연장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정보당국의 분석을 종합하면 북한은 2021년 남성의 복무기간을 종전 9~10년에서 7~8년으로, 여성의 경우 6~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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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단축했던 병역기간, 2~3년 재연장…
농촌서 3년간 농사 지어야 '병역필' 인정
북한이 남성과 여성의 군 복무기간을 다시 2~3년 연장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정보국(CIA)가 발표한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북한의 17세 이상 남녀는 모두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최근 남성의 복무기간은 최장 10년, 여성은 최장 8년으로 재조정됐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할 때 2~3년 늘어난 것이다. 한국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정보당국의 분석을 종합하면 북한은 2021년 남성의 복무기간을 종전 9~10년에서 7~8년으로, 여성의 경우 6~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한 바 있다.
병역 기간 연장 뿐 아니라 농촌에서 3년간 농사를 지어야 군 복무를 완전히 마친 것으로 인정하는 규정도 생겼다. 남성의 경우 사실상 군 복무기간이 13년(병역 10년+농사 3년)이 된 셈이다. 식량 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만큼 농촌의 일손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군의 대부분은 징집병으로 구성되는데 16~54세 남성의 최대 20%가 특정 시점에 군대에 있으며, 18~27세 남성의 최대 30%가 예비군 및 준군사조직을 제외한 현역으로 복무한다고 CIA는 봤다. 또 여군의 비율은 전체 군인의 20% 수준으로 추산했다.
북한에서도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확인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북한의 전체 인구는 2607만2217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의 10.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9.75%보다 1%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평균 기대수명은 71.88세로 세계 165위권이다. 여성이 76.02세로 남성(67.97세)보다 8년 이상 오래 사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1.89명으로 지난해(1.9명)보다 0.01명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14.06명으로 지난해보다 0.15명 감소했다. 다만 이는 세계 최저수준인 한국의 합계출산율 0.78명, 조출생율 4.9명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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