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기·농촌살이 미리 해볼까?

지유리 2023. 3. 2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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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육·지원사업 다양
선도농가 방문·맞춤형 멘토링
지역선택·지역민 융합 등 도와
농촌체험객 버스비 지원 눈길
주택개량 등 주거환경 개선도

실내 마스크 해제가 시행된 첫봄을 맞아 전국에서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한 대면 교육 소식이 들려온다. 농촌살이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을 위한 농촌 체험도 마련됐다. 농촌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지원정책도 있으니 참고할 만하다.

◆경기 가평

현장 중심 교육을 찾는다면 주목하자. 가평귀촌귀농학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귀농·귀촌 교육 또는 농업교육포털 온라인교육을 10시간 이상 이수한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선도 농가를 직접 방문해 지역 선택, 토지·주택 마련, 주민 갈등 관리 등을 배우는 귀촌준비과정을 개설했다. 수업은 5월10∼13일, 5월17∼20일 등 3박4일 과정으로 2회 진행한다. 신청은 5월9일까지 가평귀촌귀농학교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2만9500원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창업자금 3억, 주택구입자금 7500만원을 지원하는 ‘귀농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사업’을 시행하는데, 여기에 지원하려면 농식품부가 지정한 귀농·귀촌 교육을 100시간 이수해야 한다. 가평귀촌귀농학교 귀촌준비과정은 이 가운데 62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교육이다.

◆강원 평창

성공적으로 정착한 귀농·귀촌 선배로부터 다양한 비법을 이어받을 기회가 열렸다. 평창군은 도시민, 예비 귀농·귀촌인, 초기 영농인을 대상으로 일대일 멘토링을 전달하는 ‘현장달인 사업’ 멘티(교육생) 신청을 받는다. 현장달인 사업은 농촌 이주 준비단계부터 정착까지 다양한 어려움 극복 비결을 공유하고 기술 습득·체험 교육을 통해 안정적으로 귀농·귀촌할 수 있게 돕는 맞춤형 멘토링 사업이다. 올해 참여하는 멘토는 전입한 귀농·귀촌인 가운데 농업경영체로 5년 이상 등록된 선도 농가들로, 생산·가공·유통 분야 지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마을주민과 융합 교육, 귀농·귀촌인 인식 개선 교육도 진행한다. 도시민은 물론 예비 귀농·귀촌인, 평창에 전입했지만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영농인이라면 누구나 교육생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군 귀농·귀촌지원센터에 방문하거나 전자우편·팩스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경남

최근 도시민에게 인기를 끄는 농촌관광을 주제로 한 교육과정이 신설된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시·군별로 융복합산업(예비) 인증 농가 혹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2∼3명을 선발해 농촌관광자원 활용 방법과 농촌치유관광에 대해 강의한다. 교육은 4월19일 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에서 이론 강의로 진행된다. 4월5일까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전화로 신청 가능하고 교육비는 무료다. 교육대상자는 4월11일 확정해 개별 통보한다.

◆서울

산림청이 지정한 전문 교육기관인 서울귀산학교가 2023년도 교육생을 연중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귀농·귀촌 탐색 과정, 귀산 기본교육, 임산물 가공과정이다. 귀농·귀촌 탐색은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한 수업이다. 서울에 있는 교육원에서 귀농·귀촌 지원정책, 유실수 재배, 텃밭 농사 등을 교육한다. 충북 충주 주민자치위원회와 농촌선교센터가 협력해 충주시 엄정면에서 현장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귀산 기본교육에선 임업후계자로부터 산림경영계획 수립과 활용법, 좋은 산 구매요령 등 이론교육과 함께 퇴비 제조 같은 현장학습을 진행한다. 임산물 가공과정에선 임업 전문가와 4박5일간 합숙하며 임산물 가공·유통·판매를 배운다. 교육은 귀산학교 누리집에서 신청한다.

◆전북 순창

여행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농촌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순창군의 ‘버스비 지원 사업’을 눈여겨보자. 군은 농촌체험을 하러 오는 30인 이상 단체에 버스 1대당 당일치기는 최대 50만원, 지역 내 식당·숙박을 이용해 1박2일 지내면 최대 80만원을 지원한다. 단순 관광이나 동창회·향우회 모임은 지원받을 수 없다. 농작물 재배·수확과 같은 농업 체험활동을 할 때만 신청이 가능하다. 방문일 열흘 전에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군 정주정책과로 신청서 등 서류를 제출해 신청한다. 사업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연중 이어진다.

◆전북 임실

귀농·귀촌을 준비하면서 가장 부담스러운 것이 주택 마련이다. 쾌적한 신축 주택을 구하기가 어려운 데다 구옥을 고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임실에 거주하거나 이주할 예정인 귀농·귀촌인은 이런 걱정을 덜 수 있다. 임실군은 지역 내 건물을 소유한 주민과 예비 주민을 대상으로 농촌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친다. 주택 감정평가 금액을 연 2% 저리융자로 1년 거치 19년 분할상환 또는 3년 거치 17년 분할상환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사업으로 농촌주택개량 50동, 빈집 정비 80동, 지붕개량 40동, 비주거용 빈집 정비 38동 등 모두 208동이 혜택을 입을 예정이다. 신청 방법과 대상자 선정 기준 같은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군청 주택토지과 주택정책팀 또는 관할 읍·면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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