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에 맨시티 입단 한 DF→31살 패션계 거물→'영 리치 명단'에 입성

2023. 3.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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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가 지금은 패션계 거물이 되어서 화제이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리스 와바라가 주인공이다. 그는 2013년 은퇴후 패션 사업에 투신, 한 해 매출만 500억 가량 올리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은 최근 ‘패션 때문에 축구를 그만둔 와바라. 지금은 연간 3500만 파운드를 벌고 옥스퍼드에 매장을 열었다’고 전했다.

와바라는 나름대로 축구로 유명해질 뻔 했다. 그의 몸속에는 축구 DNA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의 할아버지 로렌스는 나이지리아에서 뛰었고 그의 삼촌도 레인저스와 리버풀에서 뛰었다. 3대째 축구 선수인 집안 출신이다.


그래서 와바라는 16세에 맨시티에 스카우트됐다. 3년 후, 그는 100만 파운드에 3년 계약을 맺고 프로 선수의 길로 뛰어들었다.

와바라는 “저는 맨시티에서의 축구 시절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아버지는 항상 저에게 적절하고 재정적으로 안정되도록 두 번째 옵션이 필요하다고 가르쳐 주셨다”라고 밝혀 자신이 패션계로 뛰어든 계기를 설명했다.

잉글랜드 U20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와바라는 2017년 선수 생활을 완전히 접었지만 아버지의 말처럼 선수 시절 두 번째 옵션을 갖게 됐다. 2013년 와바라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의류 라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자기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였다. 마침 친구중에 레저 웨어의 거물이 있었다. 그의 조언을 받아 패션 브랜드에 1만5000파운드를 투자했다.

와바라는 자신의 전직에 대해서 2021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위대해질 수 있는 잠재력을 어디에서 극대화할 수 있는지 계속 나에게 물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와바라는 “저는 항상 다른 옷차림 방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친구가 ‘너는 패션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고 조언을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1만5000파운드를 투자했던 회사는 10년이 지난 지금 연간 매출이 3470만 파운드, 약 550억원에 이를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와바라가 처음 오픈한 것은 온라인 의류였다. 그는 “2013년 말에 MDV를 설립하고 컬렉션을 출시했다. 처음 생산한 의류는 운동복, 티셔츠, 후드티였다. 내가 아는 축구 선수들에게 입혔고 성공했다”라고 회고했다.

첼시의 라힘 스털링, 프로 복서 안소니 조슈아를 비롯한 스포츠 스타들 뿐 아니라 걸그룹 리틀 믹스의 가수 페리 에드워즈 등이 와바라의 브랜드를 찾는 유명인들이다.

패션 사업으로 성공한 와바라는 “내 축구 인생은 내가 의도한 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사업이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었고 초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패션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은퇴한 후 와바라는 일주일 내내 패션 사업에 자신의 삶과 영혼을 바쳤다. 그리고 성공했다. 지난 해 와바라는 선데이 타임즈가 선정한 영국 내 영 리치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보다 더 많은 자산을 갖고 있는 부자가 되었다.

[축구 선수에서 패션계 거물이 된 리스 와바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와바라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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