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가 밀어준다" 쉐보레 트랙스, 국내 판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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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랙스)'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트랙스 출시를 앞두고 메리 바라 GM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자신한다"는 메시지를 이례적으로 보냈다.
한국GM 관계자는 "회장의 특정 차종에 대한 메시지는 이례적"이라며 "GM은 트랙스가 한국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북미 등 수출 차종으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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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2일 '트랙스 크로스오버' 공개
바라 회장 "트랙스 한국 수요 자신"
올해 국내 판매 44% 감소한 가운데
한국GM, 트랙스 성공에 '올인'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한국GM이 내부적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랙스)'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트랙스 출시를 앞두고 메리 바라 GM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자신한다"는 메시지를 이례적으로 보냈다.
세단에 SUV의 장점이 접목된 '크로스오버' 차량을 표방하는 트랙스는 국내 엔트리카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다음 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서 예정된 론칭 행사를 통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공개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의 글로벌 차량 포트폴리오에서 크로스오버 부문을 담당하는 차다.
한국GM은 트랙스에 대해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기술 등 GM의 글로벌 개발 역량이 총 집결돼 탄생한 전략 모델"이라며 "한국 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핵심 모델"이라고 했다.
실제 한국GM은 특히 트랙스의 국내 안착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쉐보레의 국내 입지가 최근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는 점과 관계가 있다.
한국GM의 쉐보레 브랜드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국내 판매 213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43.6% 감소한 수치다.
단순히 판매 대수가 감소한 것 외에도, 트레일블레이저(810대) 판매 비중이 38%에 달해 특정 차량 매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신차 성공이 절실한 상황에서 글로벌 GM은 결단을 내렸다.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생산 품질 확보를 위해 창원 공장의 도장과 프레스, 차체, 조립 공장에 9000억원 규모 생산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를 통해 창원 공장은 시간당 60대, 연간 최대 28만대 규모 생산 역량을 확보한 공장으로 탈바꿈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도 이례적으로 트랙스 '지원사격'에 나섰다.
바라 회장은 전날 메시지를 통해 "직접 경험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차량이었다"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뛰어난 안전사양과 탁월한 연비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에서 이미 엄청난 수요와 함께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회장의 특정 차종에 대한 메시지는 이례적"이라며 "GM은 트랙스가 한국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북미 등 수출 차종으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한국GM은 국내 시장에서 트랙스의 경쟁 차종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차 업계에선 트랙스가 소형차와 준중형차 사이에 걸친 엔트리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 아반떼와 코나, 기아 K3와 셀토스, 르노코리아의 XM3 등이 경쟁 차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트랙스 공식 출시를 앞두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최근 신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황 모씨는 "전면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며 "쉐보레는 외관에 비해 실내 디자인이 아쉽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번엔 실내(디자인)도 수준급으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40대 김 모씨도 "이 정도 디자인 수준에 2000만원대 차량이라면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 '가성비'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자동차 업계에선 트랙스의 국내 시장 안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엔트리카 시장은 수요가 항상 있어 모든 완성차 업계가 주력하는 영역"이라며 "엔트리카로 여전히 현대차 아반떼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트랙스 성패의 관건은 역시 '가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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