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객선 운항 24일 재개… 모바일 승선권 제도 시행

전인수 2023. 3. 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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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휴항기간을 끝낸 강원권~울릉도간 여객선이 24일 운항을 재개하는 가운데 당초 매일 운항하던 동해~울릉도간 여객선이 주 1회로 대폭 감축 운항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차질이 우려된다.

21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강원지역에서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의 첫 운항을 강릉항·묵호항에서 24일 동시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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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항 씨스타 1호는 주1~2회로 대폭 감축
▲ 강원지역에서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의 2023년 첫 운항이 강릉항·묵호항에서 오는 24일 오전 7시30분과 오전 8시10분에 각각 출발한다.강릉항여객선터미널에 정박하고 있는 씨스타 5호.

겨울철 휴항기간을 끝낸 강원권~울릉도간 여객선이 24일 운항을 재개하는 가운데 당초 매일 운항하던 동해~울릉도간 여객선이 주 1회로 대폭 감축 운항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차질이 우려된다.

21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강원지역에서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의 첫 운항을 강릉항·묵호항에서 24일 동시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릉항에서는 388t급의 씨스타 5호(정원 438명)가 오전 7시30분에 출항, 3시간을 달려 오전 10시30분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한다. 씨스타 5호는 다시 낮 12시에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해 오후 3시 강릉항에 도착하게 된다. 강릉항~울릉도 저동항 간은 매일 1회 왕복으로 정상 운영되며 해상날씨나 선박점검 등의 이슈가 발생할 때만 휴항하게 된다.

같은 날 동해시 묵호항에서는 388t급의 씨스타 1호(정원 442명)가 오전 8시10분에 출항해 오전 10시50분 울릉도 도동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당일(24일) 오후 12시20분에 도동항을 출발해 오후 3시에 묵호항에 도착해야 하지만, 현재 시공중에 있는 도동항 부두연장공사 때문에 항만을 사용할 수 없어 주말인 25일 또는 26일에 울릉도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특히 묵호항에서 출항하는 씨스타 1호가 접안항으로 사용하고 있는 도동항은 오는 12월말까지 항만의 부두연장공사가 진행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만 부두에 접안할 수 있도록 사용시간이 제한되면서 당분간 평일을 제외한 주말에만 1~2회 운항되는 등 운항편수가 감축된다.

▲ 강원지역에서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의 2023년 첫 운항이 강릉항·묵호항에서 오는 24일 오전 7시30분과 오전 8시10분에 각각 출발한다.묵호항여객선터미널 부두에 정박하고 있는 여객선 모습.

동해해수청은 씨스타 1호의 경우 4월 24일~6월 18일, 7월 28일~8월 27일, 9월 28일~11월 5일 등의 기간에는 매일 운항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금~일요일에 1~2회 운항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공사상황·날씨 등 변수로 유동적이어서 그때마다 선사 홈페이지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동해해수청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예정돼 있는 도동항 부두 연장공사로 인해 항만 사용시간을 제한하고 있어서 묵호항 씨스타 1호는 올해 운항이 많이 안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현재 묵호항 보다는 강릉항의 예매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지역 여객선터미널은 수도권 등에서의 접근성이 좋은데다 울릉도까지의 선박 운항시간도 3시간 이내로 방문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강릉과 동해 등 강원권~울릉도간 승객은 지난 2020년 19만명(강릉 8만7000명, 묵호 10만3000명)에서 2021년 24만5000명(강릉 24만5000명, 묵호 0명)으로 29%, 2022년에는 26만8000명(강릉 15만4000명, 묵호 11만4000명)으로 9.4% 증가한데 이어,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착용까지 해제됨에 따라 여객선 이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강원지역의 연안여객선 탑승시 ‘모바일 승선권 제도’가 시행돼 여객선 이용객들이 현장 발권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승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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