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김소은 “아직도 ‘꽃남’ 가을 양? 감사할 따름이죠”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3. 2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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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MBC 드라마 '자매바다'에서 아역으로 데뷔한 김소은은 드라마 '천추태후' '꽃보다 남자' '라이어 게임' '밤을 걷는 선비' '우리 갑순이', 영화 '플라이 대디' '소녀괴담' '유포자들' 등 출연하는 등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는 "제가 출연한 건 부끄러워서 잘 못 보겠더라. 요즘 SNS에 '꽃보다 남자'가 짤로 올라오던데 오글거려서 못 보겠다. 현장에 어린 친구들이 많은데, '꽃보다 남자' 재방송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이를 물어보면 저랑 띠동갑이고 그렇더라. 다시 회자되고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니까 새롭고 재미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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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은이 데뷔 18년 차 배우가 된 소감을 밝혔다. 사진|아센디오
(인터뷰①에 이어) 2005년 MBC 드라마 ‘자매바다’에서 아역으로 데뷔한 김소은은 드라마 ‘천추태후’ ‘꽃보다 남자’ ‘라이어 게임’ ‘밤을 걷는 선비’ ‘우리 갑순이’, 영화 ‘플라이 대디’ ‘소녀괴담’ ‘유포자들’ 등 출연하는 등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는 18년 차 배우가 된 소감을 묻자 손사래를 치며 부끄러워하면서도 “그만큼 경력이 쌓였으니 감독님이나 제작진이 믿어준다. 그래서 저도 2~3개 더 준비해가고, 상대 배우가 어떻게 연기할지 모르니까 더 열심히 연구하고 준비한다. 감독님이 의지해주니까 어린 친구들과 사이에서 소통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연기자마다 스타일이 있으니까 이래라저래라하는 건 아니고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좋을지 살짝 조언해주는 정도”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또 그는 지난 시간에 대해 “그동안 잘해왔다고, 잘 쌓아왔다 싶다. 돌이켜봐도 지나고 봐도 이게 천직이었다. 촬영장이 놀이터 같고 재미있다.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그 안에 내가 있을 때 삶의 의욕이 있다. 현장의 힘과 에너지가 너무 좋다. 내가 이 일을 안 하면 어떤 일을 했을까 생각해봤지만 없더라”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저 역시 슬럼프도 있었다. 캐릭터 한계가 있을 때, 아역 생활하면서 성인으로 넘어갈 때 힘들었다. 그때마다 가족들이 거쳐 가야 하는 일이고, 그걸 통해 성장할 거라는 말을 해줬다. 어떤 역할이든 못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지 말고 일단 해보라고 응원해줘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답했다.

김소은이 여전히 회자되는 ‘꽃보다 남자’의 가을이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아센디오
김소은이 2009년 출연한 ‘꽃보다 남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당시 ‘꽃보다 남자’는 최고 시청률 32.9%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그는 “제가 출연한 건 부끄러워서 잘 못 보겠더라. 요즘 SNS에 ‘꽃보다 남자’가 짤로 올라오던데 오글거려서 못 보겠다. 현장에 어린 친구들이 많은데, ‘꽃보다 남자’ 재방송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이를 물어보면 저랑 띠동갑이고 그렇더라. 다시 회자되고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니까 새롭고 재미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지금도 ‘꽃보다 남자’의 ‘가을이’로 기억하고 부르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은 없다며 “그게 21살 때 작품인데 사람들이 가을이로 기억하는 것에 대해 싫거나 부담스럽지는 않다. 그런 수식어를 갖는 것도 얼마나 힘드나. 뭐라도 남기는 게 좋다. ‘꽃보다 남자’의 가을이를 좋아하고 기억해주는 분들도 많고, ‘우리 결혼했어요’의 김소은이나, ‘라이어 게임’의 남다정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 어떤 캐릭터든 그 이름을 기억해주는 게 영광이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동아TV ‘스타일미’ 시즌1부터 시즌6까지 MC로 활약한 그는 오는 4월 방송 예정인 KBS 새 여행 예능 ‘미미 트립: 내 맘대로 패키지’(가제)에 출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여행 맛집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여행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며 “긴 호흡의 주말극을 마쳤는데, 뭘 하게 될지 모르겠다. 일단은 여행을 잘 다녀오겠다”고 너스레를 떤 뒤 “예능을 좋아한다. 그대로의 나를 보여드리고 싶고, 그걸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더라. 그런 자연스러움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저는 이 일을 너무 사랑하고 앞으로도 그만둘 생각이 없어요. 꾸준히 열심히 성실하게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죠. 김소은이란 사람을 책임감 있고 솔직한 사람으로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죽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고,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계속하고 싶어요.(웃음)”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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