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5개월 만에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반갑지만 아직은 불안”
[KBS 전주] [앵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2년 5개월 만인 오늘 해제됐습니다.
시민들은 어떤 반응이었을까요?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혹시 모를 감염 걱정에, 쉽사리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
시내버스 승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이 버스에 타고 있는 스물여덟 명의 승객 중 대다수인 스물네 명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벗는다는 게 아직 낯설고 어색하지만, 하루 하루 회복해가는 일상이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
[이미란/전주시 서신동 : "숨 쉬는 것이 편하니까. 그리고 마스크에서 나는 냄새가 있어요. 호흡하다 보면. 그런 부분에서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크 착용 해제가 누구보다 반가운 건 택시기사들입니다
그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차에 타려는 손님과 실랑이가 잦았는데, 더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이영규/택시기사 : "술 먹은 사람들이 안 쓰는 경우가 많았어요. 안 갖고 타는 사람들한테 (마스크를) 갖고 다니면서 줘요. 이렇게 한 장씩 줬는데 지금은 그런 현상이 없잖아요?"]
혹시 모를 감염 때문에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니겠다는 시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재현/장수군 장수읍 : "쓰고 다녀야죠. 내 건강을 위해서 쓰고 다녀야죠."]
방역 당국은 사람들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를 써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수단 등 대부분의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풀렸지만, 병원과 요양원, 일반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합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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