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정수기로 시작해 매트리스·비데·연수기… 끝없는 '라이프 혁신'

이새봄 기자(lee.saebom@mk.co.kr) 2023. 3. 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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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사진 제공=코웨이】

1989년 설립된 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매트리스, 의류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생활 환경 전반을 케어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라이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창립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환경가전의 대중화와 전문화·고급화를 주도해왔다.

코웨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8561억원, 영업이익 6774억원을 기록하며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국내 및 해외 고객 총 계정 수는 971만개로 1000만계정 돌파를 목전에 두며 독보적인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외 법인 성장세도 가파르다. 주요 해외 법인 중 말레이시아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하며 연간 매출액 기준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다. 미국법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998억원을 달성했다.

코웨이의 지속적인 성장 비결은 연구개발(R&D) 역량과 끊임없는 기술 혁신이다. 코웨이는 시장 선도적 위치와 익숙한 분야에 안주하지 않고 스마트 매트리스, 의류청정기 등 새로운 가치를 지닌 카테고리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코웨이는 1998년부터 렌탈 서비스를 통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판매해왔다. 이후 2011년 업계 최초로 매트리스 케어 렌탈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2018년에는 의류청정기, 작년에는 스마트 매트리스를 출시하며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 코웨이의 대표적인 혁신 제품은 '노블' 컬렉션이다. 코웨이 노블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겸비한 프리미엄 환경가전 브랜드다. 코웨이는 노블 정수기 시리즈를 필두로 공기청정기, 제습기, 가습기, 인덕션 등 주요 환경가전 제품군에 노블 컬렉션을 확보했다. 기존의 정형적 가전제품 모습에서 탈피한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레드닷, IDEA 어워드를 잇달아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노블 정수기 시리즈는 빌트인, 가로·세로 등 폼팩터와 필터, 컬러 구성의 차별화를 이뤄내 호평을 받았다. 노블 공기청정기는 조형적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공기 방향을 원하는 곳으로 바꿀 수 있는 에어팝업 모션 기능을 장착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노블 인덕션은 화구 간 경계를 완전히 없애 상판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가열이 가능한 신개념 전기레인지다.

최근 출시한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도 혁신성으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웨이의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스프링을 대신해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한 새로운 방식의 매트리스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내장된 80개 슬립셀(퀸사이즈 기준)에 주입되는 공기량을 각각 조절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매트리스 경도를 설정할 수 있다. 항상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슬립셀로 오랜 기간 사용해도 꺼짐 현상 없이 새 침대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활용해 실시간 체압 정보를 확인하거나 경도 컨트롤과 모드 설정 등을 할 수 있으며, 신체 압력을 감지·분석해 효과적으로 체압을 분산하는 '자동 체압 분산 시스템', 숙면을 유도하는 '릴랙스 모드'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코웨이는 고객의 삶을 보다 근본적으로 케어하겠다는 목적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맞춤형 솔루션 'IoCare(Internet of Care)'를 구축하기도 했다. 제품에 쌓이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건강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개개인에 최적화된 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웨이는 전 세계 수질 및 공기 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조건과 장소에 상관없이 깨끗한 물과 공기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추고 있다. 전국 2만여 곳의 수질과 전 세계 40여 개 국가의 물을 채취·분석해 자체적인 '코웨이 워터맵'을 구축하고, 지리적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변하는 모든 수질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물 연구와 더불어 약 1200억개의 공기 질 데이터도 분석했다.

2017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실버케어 서비스'는 소비자로부터 실효성을 인정받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수기에 IoT를 연계해 물 사용 여부를 실시간 체크하다가 48시간 동안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등록된 가족에게 자동으로 '최근 48시간 동안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가족에게 안부전화 한 통 해보면 어떨까요?'라는 알림 메시지가 전달된다. IoT가 연계된 공기청정기를 통해서도 부모님 댁의 공기 질을 모니터링하며 제품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을 대신해 원격제어를 통해 공기 질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올해 코웨이는 매출 4조원, 영업이익 70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각각 3.7%, 3.6% 늘어난 수치다. 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면 업계 내 첫 기록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환경가전에 IOT를 접목해 고객 가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코웨이는 사물인터넷·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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