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은 묘목 시장…‘일부 품종은 품귀 현상’

류재현 2023. 3. 19. 21: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구] [앵커]

어느덧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오면서 어린 나무 시장은 활기가 넘치는데요.

코로나로 중단됐던 지역 축제가 다시 개최되면서 조경수와 관상수 수요가 늘고 있고, 일부 품종은 품귀 현상도 보여 판매 상인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맺힌 꽃망울 사이로 봄꽃이 수줍게 폈습니다.

말끔히 정리된 어린 나무는 새순을 머금은 채 주인을 기다립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전국 묘목의 70%를 생산하는 경산 묘목단지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었습니다.

[박태원·박말춘/영천시 도림동 : "마당에 화단을 꾸미려고 한 판을 사려고 왔는데 꽃이 이게 너무 예쁘네요. 아름답고. 마음이 설레고 이렇네요. 봄이라."]

[김상중/대구시 동구 : "경산에 묘목이 유명하다고 해서 유실수 사과나무 종류 사러 왔습니다. 와 보니까 종류도 많고 시장도 크고 좋네요."]

냉해로 공급이 부족했던 유실수는 올해 들어 공급량이 늘어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과와 감 묘목 값은 지난해보다 20~30% 하락했고, 자두와 밤, 앵두와 체리 묘목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해 찾는 이가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지역 축제가 잇따라 열리면서 조경수와 관상수 수요도 늘었습니다.

꽃을 맺는 수종이 인기가 많아 일부 품종은 품귀 현상까지 빚어질 정도입니다.

[박미연/묘목 업체 대표 : "올해 같은 경우는 서부 해당화 종류가 꽃이 화려하기 때문에 굉장히 인기가 있었고요. 벚꽃 종류 중에 겹벚이라고 꽃이 많이 피고 화려하게 피는 것들이 인기가 있었고요."]

봄을 반기는 시민들로 묘목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생산 농가와 판매 상인은 모처럼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류재현 기자 (ja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