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항공권값, 언제쯤 내릴까[하늘길 정상화②]

유희석 기자 2023. 3. 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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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여행 수요가 많은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여객 수요가 많이 늘었지만 항공편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며 항공권 값이 크게 오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항공편은 국가 간 협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항공사가 마음대로 늘릴 수 없다"며 "여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항공 노선이 충분히 증편될 것으로 예상되는 5월 이후 항공권 가격은 점점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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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쿄·베이징 왕복 60만원, 제주 15만원
항공편 공급 속도 늦어, 5월 이후 가격 안정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여행 수요가 많은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고공행진 하고 있다. 여객 수요가 많이 늘었지만 항공편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며 항공권 값이 크게 오른 것이다.

19일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24일 출발해 26일 돌아오는 인천-도쿄 왕복항공권 가격은 이달 현재 55만~65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 대한항공 등 대형 항공사의 가격은 이보다 더 비싸다. 코로나 이전까지 20만~30만원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중국 노선도 항공권값이 비싸긴 마찬가지다. 이달 현재 주말을 낀 인천-베이징 노선 왕복 항공권 가격은 가장 싼 것이 55만원에 육박한다. 국적기 항공권은 70만원을 넘는다. 국내선도 주말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이 15만원 이상이다.

이처럼 항공권 가격이 비싼 것은 항공 운항 편수가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늘지 못한 데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항공기 연료 가격도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일부 항공사가 국내선에 투입하던 항공기를 수요가 늘고 있는 국제선으로 돌리면서 국내선 항공권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에어포털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 전인 2019년 9303석에 달하던 항공기 여객편 좌석 수는 2020년 4474만석으로 반토막이 났다. 2021년에도 4551만석에 그쳤다.

항공기 운항편수도 2019년 46만편에서 2021년 28만편으로 급감했다. 국내외 여객 수도 7880만명에서 3500만명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여객 수요가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외 항공사가 공급한 여객 좌석 수는 5500만석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60% 수준에 그친다. 운항편수도 31만편에 불과했다.

올해는 여객 수요 회복 속도가 더 빠르다. 지난 1~2월 항공기 여객 좌석 수는 1107만석으로 단 두 달 만에 지난해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운항편수도 5만7000편에 달했고, 여객 수도 990만명 이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항공편은 국가 간 협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항공사가 마음대로 늘릴 수 없다"며 "여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항공 노선이 충분히 증편될 것으로 예상되는 5월 이후 항공권 가격은 점점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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