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犧牲打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3. 1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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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번기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양딩신 九단 / 黑 딩하오 九단

<제6보>(58~68)=우하귀에서 발화한 불길이 전국적으로 번져가고 있다. 58은 요소. 하지만 이 수로 먼저 68에 붙여보는 것은 어떨까. 흑이 만약 참고 1도 2로 빠지면 스스로 걸려든다. 수상전은 이기지만 16까지 외곽을 철저하게 싸발려 흑의 실패다(13…4).

참고 2도 백 1 때 흑은 그곳을 외면하고 2, 4로 외곽의 약점을 추궁하는 수가 좋다. 그런 뒤 6, 8이 멋진 맥. 이렇게만 된다면 백은 지리멸렬, 흑의 승리가 단숨에 결정될 것이다. 58이 정수란 의미다. 하지만 59로 두들겨 흑의 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62로 64에 바로 젖히지 않은 이유는 참고 3도가 설명해 준다. 2 이하 13까지 각생(各生)이지만 흑 14로 끊겨 이 전투는 백의 실패로 끝난다. 62 한 점은 일종의 희생타인 셈. 백은 우하귀를 살기 전 68에 붙여 동정을 살핀다. 불길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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