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육·해상 걸쳐 건설…2029년 ‘조기 개항’
[앵커]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 당초 발표된 계획보다 5년 6개월 빠른 2029년 말에 개항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2030년 엑스포 개최에 맞춘 것인데,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기존 방안에서 제시됐던 '바다 위에 공항'이 아닌 매립식 공법으로 육상과 바다에 걸친 공항으로 건설됩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가덕도 남단에 위치한 국수봉.
이곳을 중심으로 동남권의 새로운 공항, 가덕도신공항이 건설됩니다.
여객터미널은 육상인 국수봉 남쪽에, 3,500m 길이의 활주로는 바다 위인 동쪽에 들어섭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검토안입니다.
총 사업비는 13조 7천6백억 원 규모.
사전 타당성 조사 때 검토됐던 해상공항 안을 완전히 뒤집고, 매립식 공법으로 육상과 해상에 걸친 공항을 건설하는 방식입니다.
사업비 감축과 공사 기간 단축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해상 공항은 공사 기간만 9년 8개월 걸리는데, 이번에 발표된 기본계획대로 진행되면 시간을 5년 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2029년 12월에는 개항할 수 있다는 게 국토교통부의 설명입니다.
[박지홍/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 : "앞으로 남은 기본계획 용역 기간 동안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신공항의 조기 개항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말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2030엑스포 개최 전에 새 공항을 개항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 입장을 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정부가) 약속했던 2가지. 조기 개항과 안전한 공항, 두 원칙에 부합하는 결론을 내렸다."]
조기 개항 확정으로 속도가 붙게 된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계류장 등 구체적인 공항시설 배치안도 관계기관 협의를 거처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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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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